제주 '꼬마 화가' 전이수 첫 개인전..'우리는 모두 가족'

박현주 2018. 4. 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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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자연과 더불어 살며, 창의적이고 따뜻한 글과 그림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꼬마 화가가 있다.

4남매의 맏이로 언제나 가족 생각을 먼저 하는 배려심 많은 아이이자 매일 매일 새로운 꿈을 꾸고 엉뚱한 생각을 그림을 그려내는 작가다.

전시는 대표 동화책 '꼬마악어 타코', '걸어가는 늑대들', '새로운 가족'의 그림들과 글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어린 화가' 이수의 작품은 자연과 가족을 아끼고 싶은 따뜻한 마음이 오롯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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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롯데갤러리 청량리점~일산점 7월 8일까지
【서울=뉴시스】 10살 제주 소년 작가 전이수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 제주의 자연과 더불어 살며, 창의적이고 따뜻한 글과 그림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꼬마 화가가 있다.

4남매의 맏이로 언제나 가족 생각을 먼저 하는 배려심 많은 아이이자 매일 매일 새로운 꿈을 꾸고 엉뚱한 생각을 그림을 그려내는 작가다.

이름은 전이수. 올해로 10살이 됐다. 8살 겨울방학 때 자신의 첫 번째 책인 '꼬마악어 타코'를 완성한 후 '걸어가는 늑대들', '새로운 가족'을 출판하며 어엿한 동화 작가이기도 하다. 3권의 동화책이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SBS영재발굴단에 출연하게 되면서 화가이자 동화작가 전이수는 대중적으로 더욱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전이수, 우리는 모두 가족, 190x366cm, acrylic on canvas, 2018

꼬마 화가 전이수의 작품을 직접 만나볼수 있는 첫 개인전이 롯데갤러리 청량리점(5.3~27)과 일산점(6.1~7.8)에서 열린다. '우리는 모두 가족'이라는 제목으로 ‘가족’을 테마로 새로 작업한 회화 신작까지 총 6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대표 동화책 '꼬마악어 타코', '걸어가는 늑대들', '새로운 가족'의 그림들과 글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어린 화가' 이수의 작품은 자연과 가족을 아끼고 싶은 따뜻한 마음이 오롯이 담겨있다. 자신이 일상 속에서 보고 겪는 일들에 대해 하고 싶은 얘기들을 책과 그림 속에 표현한다. 특히 아름다운 제주에서 가족들의 사랑으로 매일 매일 자라고 있는 10살 아이 이수에게 ‘자연’과 ‘가족’은 자신이 가장 지켜내고 싶은 소중한 가치이자 세상의 전부다.

'꼬마악어 타코'에서는 파괴된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과 세상의 관계에 대해, '걸어가는 늑대들'은 기계에 의존해서 점점 무기력해지고 게을러지는 현대인들에 대한 비판의식을 담았다.

가장 최근작인 '새로운 가족'에서는 입양을 통해 가족이 된 자신의 동생을 진짜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느꼈던 입양과 장애, 사회적 차별과 편견에 대한 다양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풀어놨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전이수는 가족 주제의 회화 작품들을 새롭게 선보인다. 가족을 지켜주는 아빠의 강인함을 자랑스러워하고, 여러 가족을 챙기느라 바쁜 엄마를 돌봐주고 싶은 마음도 담았다.

인간이 돌봐주는 존재가 아닌, 인간에게 위안과 위로를 건네는 큰 존재로서 동물을 다시 생각해보고, 생김새나 각자가 품은 아픔의 모양은 달라도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행복할 수 있다는 이상향도 그려보았다.

이수가 말하고 싶은 가장 큰 주제인 ‘사랑’은 나의 가족을 넘어 함께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인류, 나아가 동물과 자연 등 모든 생명체를 향한 것이다.

【서울=뉴시스】 전이수, 세상에서 가장 힘쎈 수탉, 138x125cm_acrylic on canvas _2018


어린 화가지만 의젓하다. 가족과의 일상과 주변 환경에서 느낀 자신의 생각들을 사회적인 차원으로 확대해보고, 때론 문제의식으로 심화시켜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낸다. 큰 범주를 아우르는 사고력, 자신의 생각을 기승전결이 충분한 글과 그림으로 풀어가는 이수의 능력은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이수는 "누구보다도 소중한 존재는 가족이고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사랑 "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입양, 장애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한 글과 화려한 색감을 통해 코끼리로 표현한 이수는 “우리는 모두 다르지만 많은 같은 것들을 가지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사랑이다"고 전한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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