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타] 비행기까지 따라 타는 '극성팬'에 진심으로 호소한 아이돌

입력 2018. 4. 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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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개인정보나 비공개 스케줄까지 캐내 따라붙는 '극성팬'으로 인해 고통받는 스타들이 많습니다.

일부 극성팬이 최근 스위스를 방문한 이정신의 비행편명과 스케줄 정보를 알아내 같은 비행기에 탄 것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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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개인정보나 비공개 스케줄까지 캐내 따라붙는 '극성팬'으로 인해 고통받는 스타들이 많습니다.

25일 그룹 씨앤블루 멤버이자 연기자 이정신이 사생팬을 향해 진심으로 호소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정신은 자신의 트위터에 "비행 항공편 돈 받고 알려주고 이러는 거 불법 아닌가"라며 "굳이 그렇게까지 하셔야 하나? 파는 분이나 사는 분이나?"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이런 말 하는 거 진짜 너무너무 싫은데 항공편을 비롯한 개인정보들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일부 극성팬이 최근 스위스를 방문한 이정신의 비행편명과 스케줄 정보를 알아내 같은 비행기에 탄 것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한 겁니다.

이들은 트위터나 포털사이트 비공개 카페 등을 이용해 좋아하는 연예인의 비행 정보를 돈을 주고 산 뒤, 같은 비행기에 타고 목적지까지 이동하며 관찰합니다. 뿐만 아니라 비행기 내에서 선물을 던지고 가거나 말을 거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비행기 안에서 잠든 모습이나 화장실에 다녀오는 모습 등을 몰래 촬영해 다른 팬들에게 돈을 받고 판매하기도 합니다.

앞서 지난해 9월, 그룹 워너원이 태국 팬미팅을 위해 출국하는 비행기에서 일부 팬이 같은 비행기에 타고 '몰카'를 찍는 일도 있었습니다.

워너원의 소속사 YMC 엔터테인먼트는 "비행 내내 멤버들 좌석 주변을 돌아다니는 분들 때문에 기내 질서가 어지럽혀지고 멤버들이 스트레스를 받았다. 일반 탑승객도 항의했다"며 추후 비슷한 일이 벌어질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박초롱은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비행기를 탔을 때 우리 팬은 아니고 다른 그룹의 팬들이 좌석을 다 차지한 적이 있었다"며 "우리 멤버들이 팬들에게 둘러싸여 화장실도 못가고 도착할 때까지 담요만 쓰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손나은 역시 "비행기에서 자고 있으면 팬들이 다가와서 사진을 찍고 간다"며 불편함을 호소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판매자도, 구매자도 모두 연예인의 팬이기 때문에 기획사 입장에서도 함부로 처벌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무분별하게 거래되는 정보 때문에 시도 때도 없이 스타들이 사생활을 침해받고 있어 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구성=오기쁨 작가, 사진=이정신 트위터, '비정상회담' 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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