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코밑에 B-52 전개..中 대만 위협 견제

입력 2018. 4. 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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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최근 군사 행보에 대항해 미국이 중국 남부해역에 전략폭격기 편대를 전개했다.

대만 연합보는 괌의 미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전략폭격기 B-52 두 대가 지난 24일 대만과 필리핀 사이의 바스해협을 거쳐 남중국해 북부의 둥사(東沙·프라타스)군도 부근까지 접근한 다음 회항했다고 2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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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B-1B 폭격기 4대로 랴오닝함 전단 궤멸 가능"
미국 전략폭격기 B-52[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최근 군사 행보에 대항해 미국이 중국 남부해역에 전략폭격기 편대를 전개했다.

대만 연합보는 괌의 미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전략폭격기 B-52 두 대가 지난 24일 대만과 필리핀 사이의 바스해협을 거쳐 남중국해 북부의 둥사(東沙·프라타스)군도 부근까지 접근한 다음 회항했다고 26일 보도했다.

폭격기 편대는 중국 광둥(廣東) 해안에서 250㎞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했다.

B-52는 지난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기 와중에 여러 차례 한반도로 출격해 위력을 과시했던 폭격기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B-52 편대의 비행항로는 중국을 타깃으로 한 미국의 순항미사일 공격 루트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중국군 폭격기와 함정들이 최근 잇따라 서태평양으로 진출해 대만섬을 에워싸는 순항훈련을 벌이며 대만을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신문은 해석했다.

마샤오광(馬曉光) 중국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전날 "중국 해군의 최근 대만해협 훈련은 대만독립 세력이 계속 망동을 부린다면 진일보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은 이달 들어 40여척의 함정들과 함께 남중국해 일대에서 대규모 훈련을 벌였으며 최근에는 서태평양으로 이동해 함재기 발진 등 훈련을 벌이고 있는 사실이 포착됐다.

중국군은 또 지난 18일 대만해협 인근 취안저우(泉州)만 일대에서 실탄 사격훈련을 벌였고 이 훈련과 동시에 대만 동부해역에도 전략폭격기 훙(轟·H)-6K 두 대를 발진시키기도 했다.

한편 대만 자유시보는 미국과학자협회(FAS) 소속의 군사전문가 한스 크리스텐슨을 인용해 미국의 또다른 전략폭격기 B-1B 랜서 4대로 랴오닝함 전단을 섬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전했다.

크리스텐슨은 랴오닝함 전단의 남중국해 항행과 관련돼 "랜서에 탑재된 96기의 장거리 대함 미사일(LRASM)을 이용해 랴오닝함 전단을 완벽하게 궤멸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강의 폭격기로 불리는 B-1B는 B-52 6대와 함께 현재 괌 기지에 배치돼 있다.

괌에서 3시간 이내에 중국 주변 해역에 이를 수 있고 60m 초저공 비행이 가능해 레이더 추적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텔스 성능을 갖춘 LRASM 미사일은 800㎞ 밖에서 항모 등 대형 함정을 무력화할 수 있는 신무기로 미국이 지난달 6차 시험발사에 성공하고 실전배치를 앞두고 있다.

중국 군사평론가 천광원(陳光文)도 "B-1B의 스텔스 초저공 비행 능력은 랴오닝함이나 호위 구축함의 방공 레이더로는 탐지할 방법이 없을 것"이라며 "유효한 요격 방법이 없어 그 실제적 위협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전투기와 편대비행중인 B-1B [연합뉴스 자료사진]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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