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위원장 "네이버 개편안은 미봉책, 큰 화 자초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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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네이버가 내놓은 '댓글개편안'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26일 서울 용산 KT고객센터 현장 방문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플랫폼에서 댓글이 여론 조작으로 쓰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댓글개편안 같은) 적당한 미봉책으로 피해 가는 것은 나중에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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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네이버가 내놓은 '댓글개편안'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26일 서울 용산 KT고객센터 현장 방문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플랫폼에서 댓글이 여론 조작으로 쓰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댓글개편안 같은) 적당한 미봉책으로 피해 가는 것은 나중에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같은 의견이 '본인의 생각'임을 전제로 말을 이었다. 그는 "네이버가 지금 상당히 정치적으로 공격을 받고 있다"며 "네이버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는 게 좋을 거 같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전날 뉴스 1건당 달 수 있는 댓글을 하루 3개로 제한하고, 이 3개의 댓글도 1분의 시간차를 두고 올릴 수 있게 했다. 또 댓글마다 누를 수 있는 공감횟수도 하루 50개로 제한했다.
이 위원장은 방통위가 네이버의 규제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아직'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현재 논란이 있고 국회에서 대책을 마련 중인데 방통위가 입장을 내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국회가 방통위에 의견을 묻는 등 정식 절차가 있다면 의견을 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전날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역시 "인링크와 아웃링크, 실명제, 댓글 폐지 등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그것이 공론화돼 논의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과기정통부도 그런 부분에 대해 논의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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