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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내일 오전 9시30분 군사분계선에서 첫 만남

정치

연합뉴스TV 남북정상, 내일 오전 9시30분 군사분계선에서 첫 만남
  • 송고시간 2018-04-26 12: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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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내일 오전 9시30분 군사분계선에서 첫 만남

[앵커]

남북정상이 내일 오전 9시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으면 문재인 대통령이 바로 앞에서 맞을 예정인데요.

관심을 모았던 퍼스트레이디간 만남 여부는 아직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메인프레스센터가 마련된 일산 킨텍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희 기자.

[기자]

철저하게 보안이 유지됐던 회담 당일 남북 정상의 동선이 공개됐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파격적인 만남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고 그 앞에서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 맞이하는 그런 구체적인 동선을 조금 전에 공개했습니다.

성승환 기자. 예상했던 대로 걸어서 내려오는 것으로 결정이 됐고 첫 조우를 군사분계선 앞에서 하는 걸로 얘기가 나오네요.

그렇습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말씀을 드리면 일단 오전 9시 30분에 첫 만남을 갖게 되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T2, T3 사이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러니까 흔히들 시청자 여러분께서 생각을 하시기에 판문점 하면 생각하시는 파란색 가건물처럼 생긴 것이 3곳이 있는데 두 번째, 세 번째 사이로 들어온다, 가운데로 들어온다고 보시면 되고 그 맞은 편에 군사분계선 남측 바로 앞에서 문 대통령이 기다리고 있다가 김정은 위원장이 넘어오는 것을 맞이를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때 아마 가장 전 세계적으로 상징적이 될 수 있는 두 정상의 악수 장면이 연출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두 정상은 우리 전통 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면서 판문점 광장으로 이동합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공식 환영식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의장대 사열을 진행을 하게 되고요.

그것도 처음 이루어지는 것이잖아요.

그렇습니다.

처음 이루어지는 것이고요.

그리고 이어서 평화의집 판문점 회담장소인 '평화의집'으로 이동을 해서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사전 환담을 가진 뒤에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상회담이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고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을 했던 '소떼길'이라고 있습니다.

여기 군사분계선 상징적인 장소에서 기념식수를 하게 되는데 정전협정이 이루어졌던 1953년생 소나무를 심는다고 하고요.

상당히 의미 있는 퍼포먼스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보도다리'까지 친교 산책을 하게 되는데 '보도다리'라고 하면 정전협정 직후에 중립국 감독위원회가 판문점을 드나들 때 동선을 줄이기 위해서 세운 다리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오늘 추가로 공개된 것이 친교행사, 군사분계선에 같이 소나무를 심고 다리를 함께 다리까지 산책을 하는 친교행사가 공개가 됐는데 특히 식수를 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동강물을 뿌리고, 김 위원장이 한강수를 뿌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대동강물을 뿌리는 그리고 양측의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같이 심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우리 만찬 메뉴에서도 남북의 조화를 얘기했던 것처럼 식수 과정에서도 그런 남북의 조화의 의미를 좀 살린 것으로 보이는데 그만큼 정상회담의 중요성, 남북이 얼마나 같이 큰 틀의 합의를 이루어내느냐 이것이 중요한데 회담 결과가 언제쯤 어떤 방식으로 발표될지는 공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여러 가지 거기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 산책을 한 다음에 각자 오찬을 하고 산책을 한 다음에 오후 일정을 이어간다, 여기까지만 얘기를 했어요.

그렇게만 딱 발표를 했습니다.

오전회담이 끝나고 추가회담이 이어질지 아니면 끝나고 바로 합의문을 낭독할지 이게 결정이 안 된 것이거든요.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청와대가 기존에 사실 남북 정상 간의 합의는 물밑 조율이 불가능하다.

남북 정상이 현상에서 만나서 통 크게 합의하는 관례가 그랬다, 과거에도 그랬다, 이렇게 설명을 해 왔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어떤 방식으로 어떤 식으로 합의문이 낭독될지도 아직도 알 수 없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내일 오후에 얼마큼 급박하게 상황이 돌아갈지 감히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또 다른 관전포인트였던 것이 퍼스트레이디 간 만남.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같이 올 것이냐 이거였는데 이것도 아직 공개가 결정이 안 됐다고 밝혔죠.

그렇습니다.

임종석 준비위원장이 리설주 씨의 동행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온다, 안 온다고 말을 할 수 없다"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하지만 임 위원장 같은 경우에 "오후 또는 만찬에는 참여를 할 수 있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기 때문에 아직은 참석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해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만찬이 끝나게 되면 두 정상이 '평화의집' 전면을 스크린으로 활용을 하고 영상을 감상을 하게 되는데 '하나의 봄'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한반도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한 영상과 음악으로 표현을 했다라고 임 실장은 설명을 했습니다.

퍼스트레이디 간의 만남이 확정된다면 이것도 사상 처음이기 때문에 굉장히 의미 있는 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북측 수행단도 확정이 됐어요.

공개가 됐는데 우리 측 수행단이 원래 6명이었어요.

임종석 실장, 정의용 실장, 서훈 국정원장, 송영무 장관, 조명균 장관, 강경화 장관까지 이렇게 6명이었는데 우리 측에서 합참의장이 추가가 됐습니다.

그만큼 북한에서 많은 인원, 핵심 인원들이 다 출동을 하기 때문인 것 같은데 북측 수행단 어떻게 발표가 됐나요?

일단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그리고 김영철, 최희,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그리고 김여정 제1부부장과 리영석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영호 외무상 그리고 리선권 조국통일평화위원장이 이렇게 총 9명이 내려온다고 발표가 됐습니다.

특히나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김정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했던 친서를 들고 문 대통령을 만났던 김여정 제1부부장의 참석이 상당히 눈에 띄고요.

그리고 리용호 외무상 등 '핵심적인 외교라인들이 참석을 했다'라는 점에서 상당히 좀 북한 역시도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단순히 남북 간만의 대화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 이어질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에 맞춰서 임종석 실장 역시도 북측 역시 이어질 북미회담 그리고 이후 다양하게 진행될 국제적인 대화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좀 해석을 내놓았고요.

일단은 공식 수행원이 9명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정상회담 때 테이블에 중앙테이블에 누가 앉을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어느 때보다 비핵화 합의 이것이 중요하잖아요.

이 문제를 합의할 수 있는 핵심 인원들이 앉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느 선에서 합의가 이루어질지는 청와대 임종석 위원장이 "예측이 어렵다" 이렇게 솔직한 심경을 밝혔어요.

특히 과거와 달리 북한이 비핵화 실험을 거의 핵실험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비핵화 합의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차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북 정상이 어느 수준의 합의문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정말 내일 봐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어쨌든 지금까지 특사단을 통해서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밝히기는 했지만 정상이 직접 전 세계에 비핵화를 하겠다, 이렇게 밝히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의미를 가질 것을 보입니다.

내일 아무래도 공동선언에는 합의 수준이, 비핵화 선언의 수준이 어느 정도가 될 것이냐와 또 우리가 기대하고 있는 종전선언에 관련된 어떤 합의가 나올 것이냐 이것들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일단은 공동선언이 나온다면 말씀하신 대로 결국 남북이 이번 회담에서 가장 집중하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 이 두 부분에서 상당히 집중적으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큰 틀의 합의 그리고 내용이 담길 수 있지 않을까라고 관측을 할 수가 있는데요.

정전체제, 항구적 평화정착에 대해서는 정전체계를 끝내고 한반도의 전쟁이 끝났다는 것을 전 세계에 좀 천명을 할 수 있게끔 종전선언이 담길 것이다, 이런 관측이 나오고 이를 위해서 약간 상징적으로 보일 수 있는 그러니까 지금의 비무장지대는 사실상 군사적 긴장상태의 상징성을 보여주는데 이것을 실질적으로 비무장화하자, 이런 내용들이 담길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관측들도 나오고 있고요.

말씀하신 대로 비핵화 부분이 가장 핵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언문에 비핵화라는 표현 자체가 명문화가 될 수 있을지가 상당히 주목이 되는데요.

임 실장이 뭐라고 밝혔냐 하면 비핵화와 관련해서 "어느 수준에서 합의할 수 있을지라는 것은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 참모들 입장에서 상당한 고민거리였다고 얘기를 했고 뚜렷한 비핵화 의지를 명분화할 수 있다면 성공적으로 회담이 됐다고 생각을 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과연 비핵화은 표현이 어떤 식으로 담길지 의지, 특히나 확고한 의지를 어떤 식으로 담을지 이것 집중적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큰 틀의 원칙은 합의가 됐지만 디테일이 어떻게 나올지가 최대의 관심거리인 것 같습니다.

모든 궁금증은 내일 오후쯤이면 해소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남북 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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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