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대기업보다 공기업 갈래요"..7년만에 '첫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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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3~24세 청소년이 다니고 싶은 직장으로 '공기업'이 '대기업'을 제쳤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8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Δ국가기관(25%) Δ공기업(18.2%) Δ대기업(16.1%)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이 가장 다니고 싶은 직장으로 대기업은 지속 감소하는 추세다.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만 13~24세 청소년은 지난해 절반에 가까운 48.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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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고졸 임금격차 줄어..20대 초반서 '뚜렷'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만 13~24세 청소년이 다니고 싶은 직장으로 '공기업'이 '대기업'을 제쳤다. 두 직장 사이 선호도가 역전된 것은 2011년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8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Δ국가기관(25%) Δ공기업(18.2%) Δ대기업(16.1%)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이 가장 다니고 싶은 직장으로 대기업은 지속 감소하는 추세다. 직전 조사가 실시된 2015년에서 대기업 선호 응답은 20%에 달했지만 2년 만에 3.9%포인트(p)가 감소했다.
반면 공기업과 외국계기업, 중소기업, 해외취업은 해당 2년 단위 조사에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중고등학생은 국가기관 다음으로 대기업을, 대학생은 공기업·국가기관·대기업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원 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장은 "공기업은 직업 안정성과 수입도 충족하는 측면이 있다보니 사회적인 분위기에 따라 추세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이 직업 선택에 있어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적성과 흥미(32.2%)가 1순위였지만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1%p 줄었다. 반대로 수입(30.5%)을 중요시한다는 응답이 3.5%p 늘어나면서 두 요인 간 격차가 바짝 좁혀졌다.
◇대졸 이상 vs. 고졸 임금격차 줄어
청소년 임금 수준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대졸 이상 대비 고졸 임금 격차가 전년보다 감소했다는 점이다.
대졸 이상 임금을 100으로 상정했을 때 20~24세 고졸 임금수준은 2015년 92.0에서 2016년 92.6으로 상승했다. 25~29세의 경우 2015년 87.7에서 2016년 89.0으로 높아졌다. 급여 차이가 줄었다는 의미다.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만 13~24세 청소년은 지난해 절반에 가까운 48.7%였다. 이는 2011년 38.1%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13~18세 중고등학생 13.8%, 19~24세 청소년 76.8%로 아르바이트 경험에 많은 차이가 있었다.
◇청년 고용률 '증가'…20대 후반은 '하락'
만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지난해 42.1%로 전년보다 0.4%p 늘었다. 실업률은 전년과 동일한 9.8%였다.
전체 청년층 고용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오다가 2013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수치는 2007~2008년과 비슷한 정도다.
상대적으로 어린 청년층(15~24세)에서 고용률이 증가 추세를, 실업률이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들의 고용률은 지난해 27.4%로 전년 대비 0.3%p 늘었고 실업률은 10.3%로 0.4%p 줄었다.
하지만 20대 후반 청년층(25~29세) 고용률·실업률은 이들과 반대 추이를 나타냈다. 고용률은 전년 대비 0.8%p 감소한 68.7%를, 실업률은 0.3%p 증가한 9.5%를 기록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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