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명태 돌아오나..12년 만에 대량 포획한 일부 '자연산' 확인

입력 2018. 4. 26. 11: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해에서 12년 만에 대량 포획한 명태 상당수가 자연산인 것으로 판명돼 명태 자원 회복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이달 10일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 앞바다에서 포획한 몸길이 20∼25㎝급 명태 200마리 중 30마리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 자연산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방류한 명태 유전자와는 달라..명태 자원 회복에 도움"
이달 10일, 12년 만에 강원 고성 앞바다에서 대량 포획된 어린 명태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동해에서 12년 만에 대량 포획한 명태 상당수가 자연산인 것으로 판명돼 명태 자원 회복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이달 10일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 앞바다에서 포획한 몸길이 20∼25㎝급 명태 200마리 중 30마리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 자연산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유전자 검사는 한국수자원관리공단에서 실시했으며, 지난해 5월과 12월 고성군 앞바다에 방류한 30만 마리 어린 명태와 같은 개체인지를 확인한 결과 다른 개체로 판명했다.

환동해본부는 나머지 개체의 자연산 여부를 확인하고자 유전자 검사를 지속해 진행할 예정이다.

자연산 명태가 동해안에서 대량 포획된 것은 2006년 이후 12년 만이다.

지역 어업인들은 동해에서 자취를 감춘 명태가 되돌아올 조짐을 보인 것 아니냐며 반색했다.

유전자 검사를 한 명태 등은 이달 10일 고성 공현진 앞바다에 어민들이 설치한 정치망어장에서 포획돼 강원도한해성수산자원센터에서 연구용으로 사육했다.

당시 명태를 잡은 어업인은 명태 자원화 사업에 활용하기 바란다며 전량 연구용으로 기증했다.

도는 앞서 2015년부터 작년까지 어린 명태 31만6천 마리를 방류했다.

이 가운데 명태자원 회유 경로와 속도, 분포범위, 성장도 등을 확인하고자 개체 크기와 나이 등 각종 표지를 해 방류한 것은 1천 마리다.

올해 5월과 12월 모두 100만 마리 명태 종자를 방류하는 등 앞으로 연간 100만 마리 이상 대량 생산, 방류해 명태자원 회복은 물론 어민 소득 증가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어린 명태가 방류된 고성군 현내면 어로한계선 북측해역 일원은 '보호수면'으로 지정돼 수산자원의 포획·채취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2015년부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유전자 열성화 방지를 위해 몸길이 45㎝ 이상 건강한 어미 명태 1마리당 50만원을 포상하고 있다.

올해 2마리를 포함해 그동안 200여 마리에 대해 포상했다.

서주영 강원도 환동해본부 한해성수산자원센터 연구사는 "포획된 명태가 자연산인지 방류한 것인지를 떠나 그동안 명태가 잡히지 않았던 동해안에서 대량으로 잡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명태 포획은 동해안 명태자원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 임종석 "리설주 참석 여부 결정 안 돼…만찬 참석 기대"
☞ "속죄합니다"…北김정은, 부친·조부와 다른 '파격' 사과
☞ '성폭행'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경찰 '기습출석'
☞ 암투병 개그맨 유상무 "작곡가 김연지와 결혼합니다"
☞ "대남방송 멈춰 기뻐"…접경지 주민들 소원은 '평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