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남북회담, 비핵화 성과 없다면 국민 비판 따를 것"

이후민 기자,전형민 기자 2018. 4. 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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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26일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성공을 기원하면서도 결실있는 회담이 되기 위해서는 비핵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보여주기식 감성팔이가 아니라 완전한 북핵폐기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발전적·실질적 회담이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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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에 들뜨기보다 내실 기해달라" 한 목소리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전형민 기자 = 자유한국당이 26일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성공을 기원하면서도 결실있는 회담이 되기 위해서는 비핵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보여주기식 감성팔이가 아니라 완전한 북핵폐기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발전적·실질적 회담이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만남 자체에 의미를 두었던 지난 두 번의 회담과 달리 이번 회담은 남북관계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가 깊다"며 "이 회담이 남북은 물론 동아시아 평화질서에 미칠 영향이 지대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한국당은 성공적인 남북회담을 기원하는 동시에 완전한 비핵화가 남북평화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길 바란다"며 "만남에 들뜨기보다 차분하게 내실을 기해주길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영우 의원은 같은 자리에서 "김정은이 동굴에서 나와서 국제무대에 나선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문제는 문재인 정권이 비핵화회담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 테이블에 어떤 비핵화 로드맵을 내놓고 이야기할 것인지가 주된 이슈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 온통 남북회담 이벤트에만 골몰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칠순·팔순잔치가 아닌데 만찬 내용이나 뒤에 걸릴 그림을 보여주는 데만 신경을 써 우려된다. 비핵화 성과가 없다면 따가운 국민 비판이 따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같은당의 나경원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내일 남북정상회담이 잘 됐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찰떡같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나 의원은 "비핵화가 의제로 올라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게 생각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비핵화와 김정은의 비핵화의 의미가 과연 같은가 (생각해봐야 한다)"라며 "우리가 그것을 일치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이야기하는 것은 단계적·동시적 비핵화를 이야기할 텐데, 미국으로서는 전혀 받을 수 없다고 했다. 우리가 과거에 이미 속았던 것이 단계적·동시적 비핵화다"며 "핵이 정말 단기간에 폐기될 수 있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비가역적으로 될 수 있는 비핵화에 대해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태옥 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내일 남북정상회담은 오로지 '한반도 비핵화'에 집중해야 한다"며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긴장 완화는 '안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빠른 시일 내에 실현하는 것이 출발이자 완성"이라고 촉구했다.

정 대변인은 "북핵을 머리에 이고 아무리 평화협정 조약을 맺고 남북 화해쇼를 벌인들 북의 위협 아래 놓인 '대한민국의 위기'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남북 화해쇼보다 비핵화에 집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hm334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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