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주인공이 된듯!"..5G 자율주행버스 타보니

권상희 기자 2018. 4. 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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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24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판교역 일대에서 진행 중인 5G 자율주행 버스 체험 프로모션을 직접 참여하고 느낀 일감은 이것이다.

이 버스는 KT가 평창올림픽 기간에 평창과 강릉 일대에서 선보인 것이다.

자율주행이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버스는 안정적으로 운행했다.

이번에 운행하는 버스는 LTE와 5G 통신 둘 다 사용하며, 5G 적용구간은 자율주행이 가능한 100미터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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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4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체험 프로모션

(지디넷코리아=권상희 기자)"이게 버스야, 움직이는 엔터텐인먼트 공간이야"

KT가 24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판교역 일대에서 진행 중인 5G 자율주행 버스 체험 프로모션을 직접 참여하고 느낀 일감은 이것이다.

이 버스는 KT가 평창올림픽 기간에 평창과 강릉 일대에서 선보인 것이다.

45인승 버스에 올라타니 일단 극장에 들어간 것처럼 어두컴컴했다. 승객이 버스 안에서 상영하는 각종 콘텐츠에 집중하게 하기 위함이다.

5G 자율주행 버스에 올라타자 나온 화면이다.

차량 내부 왼쪽 면은 아홉 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됐다. 어둠 속에서 자리에 앉고 안전벨트를 매자 버스가 출발하면서 스크린에 영상이 떠올랐다.

열 개 가량 놓인 의자는 360도 회전이 가능해 어느 방향에서든 스크린을 바라볼 수 있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5G 드론을 이용한 이동형 CCTV였다. 드론에 고성능 카메라를 내장해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다음으로는 버스 안에서 LTE와 5G 네트워크 다운로드 속도를 비교 측정했다.

106개의 영상을 다운로드하는 모습이 스크린 위에 동시에 떠올랐다. 5G는 속도를 최대 20Gbps까지 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버스 안에서 주변 지도와 최대 다운로드 속도를 알아볼 수 있다.
바깥의 풍경을 버스 안에서 스크린으로 보는 것이 가능하다.

KT는 자율주행의 핵심이 빔포밍(beamforming)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차가 이동할 때마다 주변 기지국과 연결되는 기술이다.

KT 관계자는 "달리는 차 안에서 정보를 원활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100Mbps에서 400Mbps의 속도가 필요한데 LTE에서는 그 속도가 나오기 힘들고 5G에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처럼 빠른 속도로 영상을 다운받아 스크린을 통해 바깥의 풍경을 실시간으로 전달받을 수 있었다. 실제 풍경뿐만 아니라 가상의 공간을 띄우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이를 이용한 체험 서비스도 나올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화면이 눈 덮인 설원이나 드넓은 들판으로 변했을 때는 정말로 다른 공간을 달리는 느낌마저 들었다.

다음은 자율주행을 직접 체험해보는 코스였다. 화면에 운전석이 떠오르자 기사님이 핸들에서 손을 뗐다. 놀랍게도 버스는 계속 주행했다. 기사님이 운전하는 것과 전혀 차이가 없었다. 자율주행이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버스는 안정적으로 운행했다.

기사님이 자율주행 운전 중에 핸들에서 손을 뗀 모습이다.

운행구간이 조금 짧은 게 아쉬웠지만 KT 관계자는 "정부에서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현재는 100미터 정도의 시범운행만 가능하다"며 "최대 7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운행하는 버스는 LTE와 5G 통신 둘 다 사용하며, 5G 적용구간은 자율주행이 가능한 100미터 가량이다.

설명이 끝나고 이번에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커넥티드 스피드 게임을 해볼 수 있었다. 커넥티드 스피드 게임은 일반 자동차 경주 게임과 비슷하다.

왼쪽과 오른쪽 버튼을 조정해서 장애물을 피하면 된다. 특이한 점은 버스 유리창이 게임 화면이었다는 것이다. 유리창을 터치해서 게임을 즐기면서 꼭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넥티드 스피드 게임 메인화면
커넥티드 스피드 게임 플레이 화면

5G 자율주행 버스는 하루 3회 회차별 30분 가량 운행한다. 체험하고 싶다면 참여 신청 사이트(https://bit.ly/2Hep84r)를 이용하면 된다.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권상희 기자(sangheek@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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