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사태 오늘 분수령..'2인자' 암만 총괄사장 방한

이대종 기자 2018. 4. 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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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를 기점으로 70여일 간 계속된 한국GM 사태가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자금 지원 여부 등 오늘(26일) 경영정상화를 위한 주요 의사결정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대종 기자, 오늘 GM 2인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댄 암만 GM 총괄사장이 오늘 오전 우리나라에 옵니다.

낮 1시 정도에는 국회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한국GM대책특별위원회와 면담을 가질 예정인데요.

더 구체적인 일정은 추가로 파악해야 하지만, 국회 면담 이후 산업은행이나 정부 관계자들도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방한은 결국 산업은행의 자금지원 협상 등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요.

지난 2월 한국GM 사태가 터진 이후, 암만 사장이 우리나라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2인자라는 사람이 그냥 움직이진 않을 테니, 협상 등에서 진전된 내용을 기대해 볼 수 있겠군요.

지난번에 타결된 한국GM 노사 합의안에 대한 노조원 찬반투표도 사태 해결을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고비가 되겠군요?

<기자>
우선 노조가 조합원 찬반투표를 마무리 지을 예정입니다.

지난 23일에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에 노조가 찬성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인데요.

만약 부결되면, 그 동안 14차례에 걸쳐 마련한 합의과정을 다시 밟을 수 있기 때문에, 가결을 예상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이 투표 결과는 한국GM이 이르면 오늘 정오쯤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 GM 본사의 1분기 기업실적발표회, IR도 열리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10시 30분 정도에 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메리바라 GM 회장이 IR에 나설 예정인데, 한국 정부의 자금지원 계획을 설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2월 IR에서도 메리바라 회장은 한국GM 구조조정 계획을 깜짝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결국 이번 IR에서는 산업은행의 자금지원 계획을 설명해야 할 텐데, 근거가 있어야 하잖아요.

베이징 모터쇼 참석을 위해 중국에 간 암만 사장을 급하게 한국에 보낸 것도, 자금지원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GM과 산은간 자금지원 협상이 이르면 오늘 중 마무리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앵커>
그럼 산업은행과 GM 협상은 큰 틀의 윤곽은 잡혔다고 볼 수 있는 것인가요?

<기자>
그런 시각이 대부분입니다.

산업은행이 GM의 출자전환 요구를 차등감자 없이 받아들이는 대신, 10년 이상 한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주요 의사결정에 대한 거부권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물론 5천억 원일 거라는 산업은행의 신규 투자 규모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분위기를 보면 한국GM에 대한 자금지원 협상은 이미 큰 틀의 윤곽은 잡혔고, 세부 사항만 조율 중인 모습인데요.

늦어도 내일(27일)까지는 양측이 결론을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까지 이대종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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