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척추환자, 안마의자 주의하세요"

박대기 2018. 4. 2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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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효도 선물로 안마의자가 인기라고 하죠.

어르신들 관절에 도움이 될까 싶어 장만하게 되는데, 뼈와 관련한 질환이 있는 분들은 오히려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소 허리가 아픈 어머니를 위해 딸이 선물한 안마의자입니다.

사용한 첫 날부터 통증이 줄기는커녕 오히려 심해졌습니다.

[피해자 (음성변조) : "눈물이 났어요. 앉았다 일어났다를 못했어요. 그렇게 아프더라고요. 처음이에요. 이런 것은..."]

한달 전 갈비뼈에 금이 가 치료를 받았는데, 안마의자를 썼다가 상태가 악화된 겁니다.

안마의자를 이용하다 부상 등을 입었다며 한국소비자원에 신고된 사례는 3년간 148건 건, 해마다 느는 추셉니다.

부상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통증과 타박상이었지만, 뼈가 부러진 경우도 아홉 건이나 됐습니다.

안마의자는 강한 압박을 가해 신체를 누르기 때문에, 골다공증이나 척추질환이 있는 사람이 이용할 경우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성/연세대 의대 신경외과 교수 : "(압력이) 척추 뼈 정렬을 흐트러뜨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안에서 신경이 끼어서 그것에 의한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안마기 제조업체에 확실한 주의 표시를, 매장에는 사용안전 수칙을 게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박대기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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