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맨" "겁먹은 개" 설전 벌인 北美정상 만난다

윤봄이 2018. 4. 2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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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한편으론 다가올 북·미 정상회담의 길잡이 회담이기도 합니다.

남북 정상회담만큼 북·미 정상회담도 전격적으로 합의됐는데요.

한반도 전쟁설까지 불러일으킨 트럼프와 김정은, 두 정상의 험악했던 설전을 윤봄이 기자가 정했습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은 화염과 분노 그리고 그야말로 힘에 직면할 것입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 : "괌도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두 정상이 이처럼 직접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한반도에는 전쟁 위기설까지 불거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로켓맨'은 스스로 자살로 가고 있는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 성명 (조선중앙TV) : "전대미문의 무지막지한 미치광이 나발을 불어댔다. 겁먹은 개가 더 요란스레 짖어대는 법이다."]

김정은은 올해 신년사에서 핵무기를 실제 사용할 수 있다고까지 위협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올해 신년사) :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으며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는 것."]

트럼프도 '더 강력한 핵단추가 있다', '내 핵단추는 실제로 작동한다'고 맞받았습니다.

그러나, 일촉즉발의 북미관계는 정의용 특사가 들고 간 김정은의 '정상회담' 제의에 급반전됐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조미(북미) 대화 전망을 심도 있게 분석 평가하시고 전략‧전술적 문제들을 제시하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와 김정은 사이의 회담이 성사돼 준비중입니다. 회담은 멋질 것입니다."]

지난 1년 여, 극과 극의 말 대결을 벌인 두 정상이 얼굴을 마주할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윤봄이기자 (springy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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