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평화' 오나?..확성기 꺼진 최전방 마을
[뉴스투데이] ◀ 앵커 ▶
남과 북의 확성기 방송이 중단된 최전방 마을,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조용한 평화와 함께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대감이 찾아왔습니다.
손병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한강을 사이로 북한을 마주하고 있는 강화도 북단입니다.
맑은 날씨에 2.3km 떨어진 황해도 지역이 눈에 훤히 들어옵니다.
땅을 일구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하고, 고기잡이 나온 주민들의 모습도 생생합니다.
산봉우리 근처에는 북한군이 설치한 대형 확성기가 한눈에 들어오지만 소음은 더 이상 들리지 않습니다.
우리 군이 23일 새벽 대북 방송을 전면 중단하자 다음 날 북한도 스피커를 껐습니다.
[한영순/교동도 주민] "어제, 그제부터인가 조용해졌어요. 얼마나 왕왕거리고 소리가 났다고요."
민간인 통제선 북쪽에 있는 최북단 섬 교동도는 남북 '확성기 전쟁'이 멈춘 사실을 실감할 수 있는 현장입니다.
며칠 전만 해도 이동식 확성기가 이곳에서 대북방송을 했었지만, 지금은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긴 상태입니다.
남북 화해 분위기에 관광객의 발길이 늘면서 섬은 활기를 찾았고 실향민 사이에선 기대감도 번지고 있습니다.
남북 대치로 늘 불안했던 최북단 주민들은 이제 진정한 평화의 봄이 시작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손병산 기자 (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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