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집권층, 서방 SNS 접고 중국 인터넷서비스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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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층에 한정된 북한의 인터넷 이용자들이 지난해 말부터 서방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을 사실상 중단하고 중국의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업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사이버 보안업체인 '레코디드 퓨처'(Recorded Future)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북한 집권층이 최근 몇 달 동안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서방의 SNS나 구글 서비스 이용을 사실상 중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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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특권층에 한정된 북한의 인터넷 이용자들이 지난해 말부터 서방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을 사실상 중단하고 중국의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업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사이버 보안업체인 '레코디드 퓨처'(Recorded Future)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북한 집권층이 최근 몇 달 동안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서방의 SNS나 구글 서비스 이용을 사실상 중단했다고 밝혔다.
대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나 인터넷서비스 업체인 텐센트(騰迅·텅쉰), 포털사이트인 바이두(百度) 등 중국 업체의 서비스 이용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의 집권층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사이버상의 활동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상사설망(VPN) 이용 등 난독화 기법을 활용한 인터넷 활동을 1천200% 늘렸다고 분석했다.
레코디드 퓨처의 프리실라 모리우치는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북한에서는 2년 전에 소셜미디어 사용 금지령이 내려졌으나 실제 집행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뤄졌다고 말했다.
FT는 북한의 서방 SNS 이용 단속에 대해 이 기간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등을 거론하면서 "북한의 인터넷 활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노력 강화 차원"이라고 평가했다.
FT는 또 북한에서의 인터넷 이용은 특권이라면서 약 200명의 고위 관리와 이들과 가까운 가족 등을 포함해 극히 일부에게만 접근이 허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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