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라의 아스널행, 결정은 맨시티가?

한만성 2018. 4. 26.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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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비에이라 뉴욕 시티 FC 감독이 최근 제기된 아스널 사령탑 부임 가능성에 대해 설령 공식 제안이 와도 자신에게는 결정권이 없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비에이라 감독은 친정팀 아스널 감독직을 제안받으면 이를 거절하는 건 어렵다고 솔직히 밝히면서도, 최종 결정권은 자신에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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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후임 후보 비에이라 "제안 오면 결정은 시티 풋볼 그룹의 몫"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패트릭 비에이라 뉴욕 시티 FC 감독이 최근 제기된 아스널 사령탑 부임 가능성에 대해 설령 공식 제안이 와도 자신에게는 결정권이 없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아스널은 올 시즌이 끝나는 내달 중순 아르센 벵거 감독과 결별한다. 이로써 벵거 감독은 아스널을 맡은지 약 22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은 그의 후계자에 쏠리고 있다. 무려 22년 만에 감독 선임에 나서야 하는 아스널은 현재 루이스 엔리케 前 바르셀로나 감독을 비롯해 베이에라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호펜하임 감독 등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 중 아스널과 가장 밀접한 유대 관계를 맺은 인물은 바로 비에이라. 그는 현역 시절 아스널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세 차례나 차지했다. 비에이라는 현역 은퇴 후 맨체스터 시티 2군 감독직을 거쳐 2016년부터 북미프로축구 MLS 구단 뉴욕 시티를 이끌고 있다. 뉴욕 시티는 MLS 동부 컨퍼런스에서 지난 2년 연속으로 2위에 오른 데 이어 올 시즌 현재 1위에 올라 있다.

비에이라 감독은 친정팀 아스널 감독직을 제안받으면 이를 거절하는 건 어렵다고 솔직히 밝히면서도, 최종 결정권은 자신에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더 타임스'를 통해 "나를 원한다는 다른 팀의 제안이 오면 나는 먼저 이 소식을 시티 풋볼 그룹(뉴욕 시티 FC 구단 운영진) 측에 알려야 한다. 최종 결정은 그들이 한다. 나는 현재 이곳에서 계약을 맺은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에이라 감독은 "제안이 와도 지금 상황은 어렵다"며, "지금 시즌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지금 상황에서 팀을 옮기는 건 복잡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에이라 감독은 "만약 내게 유럽에서 어느 팀이든 맡을 준비가 됐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흥미로운 점은 비에이라 감독의 거취를 결정할 수 있는 시티 풋볼 그룹은 뉴욕 시티 FC뿐만이 아니라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도 함께 운영 중이다.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이 2008년 맨시티를 인수한 후 뉴욕 시티 FC(미국), 벨버른 시티 FC(호주) 등을 운영하게 되며 설립한 산하 조직이 바로 시티 풋볼 그룹. 이후 시티 풋볼 그룹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아틀레티코 토르케(우루과이), 지로나(스페인) 구단 지분까지 매입하며 축구 사업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 중 시티 풋볼 그룹의 주요 사업은 단연 맨시티다.

즉, 아스널이 비에이라 감독 선임을 추진하려면 프리미어 리그 경쟁 상대인 맨체스터 시티 구단 운영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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