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ZTE 제재 이어 '이란제재 위반혐의' 화웨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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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세계 3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중국 화웨이(華爲)에 대해 대(對) 이란제재를 위반했는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 상무부가 지난 16일 대북 및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중국의 대표적인 통신장비업체인 ZTE(中興通訊)에 대해 7년간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도록 하는 제재 조치를 취한데 이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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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법무부가 세계 3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중국 화웨이(華爲)에 대해 대(對) 이란제재를 위반했는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 상무부가 지난 16일 대북 및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중국의 대표적인 통신장비업체인 ZTE(中興通訊)에 대해 7년간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도록 하는 제재 조치를 취한데 이은 것이다.
표면적으로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를 명목으로 하고 있지만 미국 내에서 지속해서 제기돼 온 이들 업체 제품의 해킹 또는 스파이 행위 우려를 포함한 중국 IT 기업들에 대한 견제용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WSJ은 다만 화웨이가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지, 또 법무부의 조사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또 미 상무부와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의한 행정 소환장이 뒤따를 수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미국 내에서는 그동안 화웨이와 ZTE 등 중국 IT 기업들에 대한 우려 목소리와 견제 조치가 잇따랐다.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보국(NSA), 국가정보국(DNI), 연방수사국(FBI)을 포함한 6개 미 정보기관 수장들은 지난 2월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해킹 가능성 등을 우려하며 화웨이와 ZTE 제품을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톰 코튼(아칸소)과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등 공화당 소속 두 상원의원은 화웨이나 ZTE의 통신장비를 구매하거나 임차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미 상원에 발의했다.
미국 1, 2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AT&T, 미국 최대 가전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 등은 화웨이와 제휴 계획을 잇따라 포기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 17일 미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연방 보조금 지원을 차단하는 방안을 가결했다. 안보에 위협을 주는 것으로 지목된 기업으로부터 통신장비를 구매하는 미국 기업들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도록 한 조치로 사실상 미국에서 통신장비를 판매하는 중국 기업들을 표적으로 한 것으로 로이터 통신은 분석한 바 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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