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기습번트' SK 노수광, "대고 난 뒤 '됐다' 싶었다"

고동현 2018. 4. 2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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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시즌 첫 번트안타를 끝내기 안타로 장식했다.

노수광(SK 와이번스)은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10회 김승회를 상대로 끝내기 기습번트를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노수광은 최근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롯데와의 3연전부터 이날 전까지 4경기에서 14타수 8안타(타율 .571) 2타점 1도루 6득점을 기록했다.

이날은 5타석 동안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출루만 2차례 했다. 9회말에는 끝내기 안타성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기도 했지만 박건우의 호수비에 걸렸다.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노수광은 양 팀이 6-6으로 맞선 10회말 2사 3루에 등장, 김승회의 초구에 기습번트를 댔다. 타구는 절묘하게 2루수 방향으로 흘렀고 여유있게 세이프.

이로써 노수광은 7일 삼성전 12회말 2사 끝내기 홈런, 19일 KT전 9회 2사 역전 적시타에 이어 또 한 번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노수광은 "사실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는 약간 긴장되기도 했다. 처음엔 치려고 했는데 수비가 뒤에 있어서 시도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번트를) 대고 난 뒤 굴러가는 느낌은 '됐다' 싶었다"라고 전했다.

클러치 상황에 강한 것에 대해서는 "작년에도 끝낼 수 있는 상황이 몇 번 있었는데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경험인 것 같다"라며 "(중요한 상황 때 치는 것을) 겪다보니 여유가 생긴 것 같다"라고 밝혔다.

시즌 초반 주춤함을 딛고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고 있는 노수광이다.

[SK 노수광.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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