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땅 첫 남북정상회담..경호처·군경특수부대·경찰 3중 경호

김민성 기자 2018. 4. 25. 2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00년, 2007년에 이어 세번째 남북정상회담을 맞으면서 경호를 책임지는 청와대 경호처와 군, 경찰은 문재인 대통령 등의 경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6일 군·경찰에 따르면, 남과 북은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진행하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의전·경호·보도 관련 실무회담을 모두 세 차례 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2000년, 2007년에 이어 세번째 남북정상회담을 맞으면서 경호를 책임지는 청와대 경호처와 군, 경찰은 문재인 대통령 등의 경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6일 군·경찰에 따르면, 남과 북은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진행하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의전·경호·보도 관련 실무회담을 모두 세 차례 열었다.

통상 기본적인 대통령 행사의 경호는 1선 경호를 경호처에서 책임지고, 2선은 군·경 특수부대가 맡는다. 마지막은 일반 경찰이 맡는 3선(線) 체제로 이뤄진다. 이번 남북정상회담도 동일한 패턴의 경호 가능성이 높다.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근접경호는 경호처가 담당하고, 파주 인근은 군·경 특수부대가 커버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 경호는 이번 정상회담 기간 중 군과 공안기관, 정보기관을 총동원해 '철통경호'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를 담당하는 군과 경찰은 공식 환영식이 열리는 자유의 집 마당과 회담이 개최되는 평화의 집 내부 회담장 등 당일 양 정상의 모든 동선과 회담을 위해 필요한 각종 시설과 설비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 이끄는 준비위원회 산하 운영지원 분과위원회는 크게 의전파트와 경호파트로 나뉜다. 의전에서 준비한 두 정상의 동선 시나리오에 맞춰 경호계획을 세우고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는 분단 후 처음으로 북측 최고지도자가 군사분계선(MDL) 남쪽으로 넘어오게 되면서 경호 대상이 두 배로 늘어났다. 판문점이 일반인 접근이 통제된 비교적 안전한 곳이긴 하지만 경호처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지난 21일 판문점에서 이뤄진 경호종합대책회의에서도 이런 시나리오를 몇차례 반복하면서 경호처·군·경찰·국정원에 주어진 경호 임무를 위해 손발을 맞춰봤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최고지도자에 대한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만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경호에 무게 중심을 두고 점검했을 가능성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10년 만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인 만큼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경호, 의전 등 각별히 신경 쓸 것"이라며 "이번 회담이 원만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s@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