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연속 1점차 혈전' 두산-SK, 저력 충분히 보여줬다

2018. 4. 2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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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위 두산과 2위 SK가 이틀 연속 진땀나는 승부를 연출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서 두 팀 모두 충분한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서 두산은 박성한의 희생번트 시도를 저지한 뒤 삼진으로 처리했고 노수광의 타구를 중견수 박건우가 호수비로 건져내며 끝내기 찬스를 무산시켰다.

두산이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조수행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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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태우 기자] 리그 1위 두산과 2위 SK가 이틀 연속 진땀나는 승부를 연출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서 두 팀 모두 충분한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산과 SK는 24일과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1승씩을 주고받았다. 24일에는 화끈한 타격전, 25일에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분위기를 자유자재로 바꿨다. 물고 늘어지는 승부가 인상적이었다.

24일은 두 팀이 빅이닝을 주고받았다. 두산은 2-3으로 뒤진 6회 홈런포 두 방을 포함해 대거 8점을 내며 경기를 무난하게 마무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SK가 8회 연속 6안타로 6점을 따라 잡았고, 9회에는 2사 만루를 만들며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그러나 함덕주가 영웅 같은 2이닝 세이브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SK는 2사 만루에서 최정의 타구가 파울이 된 것이 아쉬웠다.

25일은 양상이 사뭇 반대였다. SK가 8회까지 3-1로 앞섰으나 두산이 9회 저력을 과시했다. 9회 선두 정진호가 SK 마무리 박정배를 상대로 2루타를 치고 나가며 포문을 열었고 박건우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을 터뜨렸다. 이어 1사 후에는 양의지가 역전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SK도 만만치 않았다. 9회 선두 이재원이 전날 SK를 주저앉힌 함덕주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것. 이어 나주환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그러자 두산은 함덕주에 대한 미련을 빨리 버리고 곽빈을 투입해 버티기에 들어갔다. 여기서 두산은 박성한의 희생번트 시도를 저지한 뒤 삼진으로 처리했고 노수광의 타구를 중견수 박건우가 호수비로 건져내며 끝내기 찬스를 무산시켰다. 이 타구를 놓쳤다면 그대로 끝내기가 될 수도 있었다.

SK는 한동민이 1루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불씨를 되살렸고 최정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루상을 꽉 채웠으나 로맥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이미 두 팀의 마무리투수는 모두 무너져 경기를 마친 상황. 연장에서도 혈투가 이어졌다.

두산이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조수행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SK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연장 10회 1사 후 최승준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재원이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여기서 나주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쳤고, 2사 3루에서 노수광이 끝내기 기습번트 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경기 모두 대단한 승부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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