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긴장감 흐르는 비무장지대..북한군 GP 사진 입수

이철호 입력 2018.04.25. 21:46 수정 2018.04.2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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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DMZ, 즉 비무장지대 내부에 주둔하고 있는 남북한의 군사력을 감축시키는 문제도 함께 논의될 예정인데요.

현재 비무장지대에 주둔하고 있는 북한군의 초소는 어떤 모습인지 그 실상을 KBS 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트막한 언덕 위에 자리잡은 흰색 단층 건물, 북한군 감시초소인 GP입니다.

경계중인 북한군 병사들, 한 명은 건물에 기대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울창한 나무 뒤에 숨겨 놓은 GP가 있는가 하면, 산 중턱에 우뚝 솟은 2층짜리도 있습니다.

비무장지대 안에는 이같은 GP가 남과 북을 합해 20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부전선 남방한계선 가칠봉 관측소에서 바라본 북한군 주둔지.

지도에서 보면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의 거리가 약 700m에 불과합니다.

군사분계선에서 각각 2km 떨어져야 하는 정전협정을 위반하고 있는 것입니다.

60여년 간 군사분계선 248km 대부분 구간에서 남과 북이 서로를 향해 한계선을 좁혀가면서 비무장지대 자체는 사실상 유명무실해졌습니다.

충돌을 막기 위해 완충지대로 만든 비무장지대가 오히려 일촉즉발의 화약고로 변한겁니다.

때문에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비무장지대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핵 문제를 떼어놓고 남북간의 군사적 신뢰구축 조치를 살펴본다면 핵심에 있는 내용중의 하나가 비무장지대의 실질적 비무장화다..."]

군 당국은 정상회담에서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지면 후속 실무회담을 통해 GP와 중화기, 그리고 병력 철수 등 세부 이행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이철호기자 (manjeo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