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노인 4명 중 1명은 '근감소증'..사망 위험 5배 ↑

이충헌 2018. 4. 2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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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이 들수록 근육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 많이들 하죠.

실제로 마흔살 이후로는 해마다 1%씩 근육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근육이 부족하면 인지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지고 노인들은 사망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 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력이 떨어지고 잘 걷지 못해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80세 남성입니다.

근력을 재는 악력을 측정해보니 정상수준인 20 킬로그램을 넘지 못합니다.

체성분 검사에서도 근육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성진/서울 서대문구 : "다리에 힘이 없어 걷는 데 문제가 있어 입원을 하게 됐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65세 이상 노인 3천여 명을 조사해보니, 24%가 근감소증을 보였습니다.

근감소증 노인은 사망하거나, 입원치료를 받을 위험이 남성은 5배, 여성은 2배 증가합니다.

낙상과 골절 뿐만 아니라 움직임이 줄어 폐렴 등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입니다.

[김광준/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 : "근육량이 감소하면 인지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치매의 발병위험이 증가하고, 면역력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폐렴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근육의 절반이 허벅지에 몰려 있는 만큼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하루 30분 이상 걷고, 물을 다섯잔 이상만 마셔도 근육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근육 원료인 단백질이 부족하면 근육이 마르는 만큼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생선보다는 살코기로 매일 손바닥 크기인 150그램 이상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충헌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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