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포커스 K] 조급했던 '말컹'과 여유 넘친 '데얀', 경험의 차이

서재원 입력 2018. 4. 2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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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컹(24, 경남FC)은 조급했고, 데얀(37, 수원 삼성)은 여유가 넘쳤다.

K리그 레전드이자 10번째 시즌을 맞은 데얀과 2부 신화에 이어 K리그1에서도 변함 없는 득점력을 발휘 중인 2년차 말컹이 만났다.

데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선 5골을 터트렸지만, 리그 득점 1골(제주전)뿐이었다.

반면 데얀은 흔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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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수원] 서재원 기자= 말컹(24, 경남FC)은 조급했고, 데얀(37, 수원 삼성)은 여유가 넘쳤다. 2년과 10년의 차이는 극명했다.

수원은 25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9라운드에서 경남에 3-1 대승을 거뒀다.

수원과 경남의 경기는 두 공격수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됐다. K리그 레전드이자 10번째 시즌을 맞은 데얀과 2부 신화에 이어 K리그1에서도 변함 없는 득점력을 발휘 중인 2년차 말컹이 만났다.

물론 두 선수 모두 최근 다소 주춤한 경향이 있었다. 데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선 5골을 터트렸지만, 리그 득점 1골(제주전)뿐이었다. 말컹은 초반 6골을 몰아치더니, 최근 4경기에서 침묵 중이었다.

수원 보다는 경남의 고민이 컸다. 염기훈, 전세진 등 다양한 공격루트를 가진 수원과 달리 경남은 말컹의 의존도가 더 컸기 때문이다. 경기 전 만난 김종부 감독도 “말컹에 대한 견제가 심해지면서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마인드 컨트롤이 가장 큰 문제다”라고 걱정했다.

실제로 말컹의 경기력은 시즌 초에 비해 확연히 떨어져 있었다. 자신감에서 달랐다. 수원의 수비가 달라붙으니, 당황한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계속해서 공을 뺏겼고, 이후 찬스는 오지 않았다.

반면 데얀은 흔들리지 않았다. 조급할 법도 했지만, 보다 여유롭게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니 골이 터졌다. 전반 38분 염기훈이 내준 공을 데얀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엄청난 골이었다.

두 공격수의 맞대결은 데얀의 완승으로 끝났다. 수원도 데얀의 골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그 차이는 10년과 2년, 경험에서 나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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