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진 2경기 연속 골..수원, 매탄의 아이들이 자란다

2018. 4. 2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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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적 유니폼을 입은 매탄의 아이들.

전세진을 비롯한 수원 삼성의 유스 선수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경기 전 인터뷰서 서정원 수원 감독은 "전세진은 나이에 비해 좋은 것을 많이 가지고 있어 기대하는 선수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뛰던 선수가 바로 프로로 올라오면 적응이 힘들다. 수준이 전혀 달라 벽에 부딪히게 된다"고 밝혔다.

수원은 전세진을 포함해서 '미완의 대기' 김건희 역시 데얀의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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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인환 기자] 청백적 유니폼을 입은 매탄의 아이들. 전세진을 비롯한 수원 삼성의 유스 선수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수원은 25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9라운드 경남 FC와 경기에서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이날 경기마저 승리하며 개막전 패배 이후 8경기 무패 행진(6승 2무)을 이어갔다. 최근 리그 파죽의 4연승. 

수원은 경남전을 시작으로 전북 현대(원정), 울산 현대(홈), FC 서울(원정), 울산 현대(ACL, 원정)이라는 힘든 일정에 나서야 한다. 앞선 경기에서 적극적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서정원 감독은 경남전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지난 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1999년생 전세진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세진은 K리그 2경기 연속골로 대형 신인의 등장을 예고했다. 

경기 전 인터뷰서 서정원 수원 감독은 "전세진은  나이에 비해 좋은 것을 많이 가지고  있어 기대하는 선수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뛰던 선수가 바로 프로로 올라오면 적응이 힘들다. 수준이 전혀 달라 벽에 부딪히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벽에 부딪히면 선수 본인은 고민하고 연구하고, 코칭 스태프는 격려해야지 위기를 넘어서 수 있다. 세진이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기회를 줬을 때 부진하다 보니 위축되기도 했다. 그러나 R리그도 뛰고 연습하다 보면 자신감이 돌아고 잘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서정원 감독의 말대로 경남전에서 데얀, 염기훈과 호흡을 맞춰 선발 출전한 전세진은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K리그 적응이 끝난듯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16분 코너킥 찬스에서 이기제의 패스를 받은 그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세진은 경남전에서 골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돌파, 패스, 슈팅 모두 과감하게 시도하며 패기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경남 수비는 전세진의 날렵한 침투에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전세진은 후반 16분 바그닝요와 교체되어 경기장을 떠났지만,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자신이 새로운 히트상품라는 것을 보여줬다.

전세진의 약진은 수원 전체에도 큰 힘이 된다. 로테이션 멤버로 염기훈, 임상협, 바그닝요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U-23 선수들에게 자극이 된다.

서정원 감독은 "유스 중에서 한 선수가 잘하면 다른 선수들에게도 자극이 된다. 한 선수가 잘하면 다른 선수도 '이것봐라'라고 하면서 더 열심히 한다. 윤용호, 전세진, 유주안 등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행복한 아빠미소를 보였다.

수원은 전세진을 포함해서 '미완의 대기' 김건희 역시 데얀의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종성, 김종우를 포함해서 신예 윤용호, 전세진, 유주안, 김건희는 모두 수원의 유스인 매탄고등학교 출신이다. 

수원은 4월 내내 힘든 일정으로 고전했다. 서정원 감독이 경기마다 너무 힘들다가 고통을 토로할 정도. 험난한 경기 속에서 전세진을 비롯한 매탄의 아이들이 자라고 있다. 매탄의 아이들이 청백적 유니폼을 입고 수원의 행진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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