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9R] '전세진-데얀 골' 수원, 경남 3-1 격파..'4연승+8G 무패'

[스포탈코리아=수원] 서재원 기자= 수원 삼성이 전세진의 2경기 연속골과 데얀의 환상적인 골에 힘입어 경남FC를 완파했다. 4연승과 8경기 무패(6승2무)를 달린 수원은 2위를 보다 확고히 지켰다.

수원은 25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9라운드에서 경남에 3-1로 승리했다. 4연승과 함께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간 수원은 승점 20점으로 2위 자리를 확고히 지켰다. 경남은 승점 14점을 유지하며 간신히 3위를 지켰다.

▲ 선발 라인업: 데얀vs말컹
수원(3-4-3): 신화용; 이종성, 곽광선, 매튜; 크리스토밤, 최성근, 김종우, 이기제; 전세진, 데얀, 염기훈
경남(4-3-1-2): 손정현; 우주성, 박지수, 김현훈, 최재수; 네게바, 하성민, 김준범; 쿠니모토; 김효기, 말컹

▲ 전반전: 전세진의 2경기 연속골...데얀 슈퍼골!

수원이 초반부터 흔들었다. 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이기제의 얼리 크로스가 아쉽게 전세진의 머리에 맞지 않았다. 측면은 물론 중원까지 제압했다. 전반 10분 뒤로 흐른 공을 이기제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고, 골키퍼가 다급히 쳐냈다.

전반 17분에는 수비수 이종성까지 최전방으로 올라와 슈팅을 시도했다. 곧이어 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기제가 태클로 공을 탈취했고, 공을 받은 전세진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수원의 일방적인 흐름이 계속됐다. 여유가 넘쳤고, 경남은 이렇다 할 공격조차 시도하지 못했다. 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염기훈이 빠른 돌파를 시도했다. 방향 전환을 통해 최종 수비를 한 명 제친 뒤, 슈팅했지만 공이 골키퍼에게 잡혔다. 오른발인 게 아쉬웠다.

수원이 역습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트렸다. 엄청난 골이었다. 전반 38분 염기훈 왼쪽에서 내준 공을 잡은 데얀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공이 빨랫줄처럼 날아가 골대 왼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전반 막판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전반 추가시간 김종우의 슈팅이 골대와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전세진이 재차 슈팅한 공이 또 골대를 맞혔다.

▲ 후반전: 김종우의 추가골...수원의 완승

경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준범을 빼고 최영준을 투입했다. 경남은 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말컹에게 헤더 찬스가 왔지만, 수원의 신화용 골키퍼가 미리 알아채 막아냈다.

곧바로 수원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이기제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공이 골키퍼를 지나쳤다. 뒤에서 달려 들어오던 김종우가 가볍게 빈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후반 17분 전세진이 하프라인에서 폭풍 같은 드리블로 수비를 무너뜨렸고, 왼발 슈팅까지 마무리했다. 정확도에서 아쉬웠다. 이후 전세진은 바그닝요와 교체돼 홈팬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경남은 후반 19분 쿠니모토, 네게바를 빼고 배기종, 권용현을 동시에 투입했다.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한 것. 교체 투입된 배기종은 후반 20분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신화용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수원은 후반 24분 데얀을 대신해 김건희를 넣었다. 이어 후반 29분에는 최성근을 불러들이고, 조원희를 중원에 배치했다.

경남에 악재가 겹쳤다. 후반 30분 말컹이 헤딩 경합 과정에서 이종성과 부딪혀 쓰러졌다. 잠시 의식을 잃었다. 이미 교체카드 3장을 다 썼기에 대안도 없었다. 경남은 이후 시간을 말컹 없이 치러야 했다.

경기는 수원의 완승이었다. 수적 우위의 수원은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몇 번의 찬스도 있었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남은 후반 추가시간 박지수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결과에 영향을 끼치지 못했고, 경기는 3-1로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