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없애는 게 비핵화"..북에 '당근' 제시한 트럼프

정하석 기자 입력 2018. 4. 2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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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 동결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보냈습니다. 기존에 만든 핵 무기까지 모두 없애라는 건데, 김정은 위원장을 훌륭한 사람이라 추켜세우면서 핵을 완전히 포기하면 그 보상은 특별할 거라는 말도 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핵무기까지 없애야 진정한 비핵화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간단히 말해 핵무기를 없애야 비핵화입니다. 쉬운 부분 합의하고 이겼다고 얘기하면 쉽겠지만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핵무기를 없애야 합니다.]

지난주 북한이 내놓은 핵 동결 정도로는 만족 못 한다, 완전히 핵을 포기할 때까지 계속 밀어 부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꼬마 로켓맨이라 비난했던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칭찬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김 위원장은 매우 열려 있고 대단히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평가가 좋아진 건 물밑 대화가 잘되고 있다는 반증으로 보입니다.

비핵화에 따르는 당근도 거듭 제시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에 대해 특별한 것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한에도, 우리에게도 좋은 일입니다.]

신속한 비핵화에만 합의하면 제재 완화에 그치지 않고 평화 협정과 북·미 수교까지 통 크게 줄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는 이미 상당 수준 진척된 북·미 간 물밑 협상에 대한 지원 사격의 성격도 있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 

정하석 기자hasu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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