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인기 뛰어넘은 '고독한 김경수'

조진영 입력 2018. 4. 25. 19:28 수정 2018. 4. 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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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로 나선 김경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고 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인 '고독한 ○○방'에서다.

하지만 25일 현재 '고독한 김경수방'에는 들어갈 수가 없다.

고독한 김경수방에 접속한 1000여명의 팬들은 김 의원의 사진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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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만든 '사진 대화방'..참여자 1000명 채워
'고독한 문재인방'의 10배 수준..접속 어려워
김 후보, 직접 인증사진 올려 인사하기도
‘고독한 김경수방’에 올라온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사진(사진=고독한 김경수방)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로 나선 김경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고 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인 ‘고독한 ○○방’에서다.

‘고독한 ○○방’이란 글 없이 이미지로만 대화를 주고 받는 채팅방을 말한다. 유명 아이돌 팬들이 스타의 사진을 공유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만들기 시작한데서 유래했다.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누구나 입장 가능하다.

하지만 25일 현재 ‘고독한 김경수방’에는 들어갈 수가 없다. 채팅방 최대인원인 1000명을 모두 채웠기 때문이다. ‘고독한 문재인방’의 참여자가 100여명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10배 가까운 이용자가 접속해있는 셈이다. ‘고독한 원순방’이나 ‘고독한 안철수방’, ‘고독한 홍준표방’, ‘고독한 이재명방’ 등의 접속자가 10명 미만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채팅방에 글을 올릴경우 강퇴(강제퇴장) 되지만 빈 자리는 다른 접속자들로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

고독한 김경수방에 접속한 1000여명의 팬들은 김 의원의 사진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함께한 보도사진부터 ‘우윳빛깔 경수’라고 적힌 그림 파일에 이어 모내기를 하는 희귀사진까지 올라왔다. 일부 팬들은 직접 찍은 사진이나 김 의원이 과거 선거운동기간 춤 연습을 한 이미지를 올리기도했다. 팬들의 닉네임도 다양하다. ‘갖고싶다경남도지사김경수’, ‘경수하고싶은거다해’ 등이 대표적이다.

김 의원은 이날 이 채팅방에 글 대신 인증 사진을 올려 감사를 표했다. 그는 A4용지에 “사진만 올려주세요! 인증합니다!!! 김경수”라고 적은 뒤 사진을 찍어 ‘고독한 김경수방’에 올렸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등장한 ‘고독한 김경수방’(사진=카카오톡 캡쳐)

조진영 (liste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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