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현아·조현민, '억대 매출' 이디야커피 알짜매장으로 매년 용돈 챙겨

신건웅 기자 2018. 4. 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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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회항'에 이어 '물벼락 갑질'로 시끄러운 한진그룹 오너3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민 전 전무가 커피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의 가맹점주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디야커피는 조현아 전 부사장과 조현민 전 전무가 각각 서울 소공점, 인천 인하대병원점의 가맹점주라고 25일 확인했다.

실제 매장을 열 당시 이디야커피는 전국 점포 수가 100개도 안 됐지만, 조현아 부 사장은 이익을 고려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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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는 이디야커피 소공점, 조현민은 인하대병원점 운영
조현아 조현민 자매(뉴스1DB)© News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땅콩 회항'에 이어 '물벼락 갑질'로 시끄러운 한진그룹 오너3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민 전 전무가 커피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의 가맹점주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디야커피는 조현아 전 부사장과 조현민 전 전무가 각각 서울 소공점, 인천 인하대병원점의 가맹점주라고 25일 확인했다.

이디야커피 소공점은 2002년, 인하대병원점은 2003년 문을 열었다. 해당 커피숍이 입점해 있는 곳이 모두 한진그룹 소유의 건물이다.

해당 매장은 명동 한복판과 병원 1층에 위치해 있어 알짜로 불린다. 월평균 매출이 2000만원대 중반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이 큰 만큼 이익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각 매장의 임대료와 인건비가 제각각이라 연 수익을 특정하긴 어렵다. 업계에서는 매년 최소 수천만원, 최대 억원대 이익을 챙긴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매장을 열 당시 이디야커피는 전국 점포 수가 100개도 안 됐지만, 조현아 부 사장은 이익을 고려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는 직영점만 오픈이 가능하고, 투썸플레이스는 운영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든다. 여기에 소공점은 공간이 협소해 대형 커피전문점은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하대병원점도 마찬가지다.

갑질 논란이 터지면서 이디야커피는 난감한 입장이다. 창업요청이 들어오면 재벌이라도 반려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재벌이라고 매장을 오픈 안 해주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고, 거절할 명분도 없다"며 "오래 전에 오픈한 매장이라 당시 상황을 알기 어렵지만 적법하게 진행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사 입장에서는 난처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2012년에 재벌가 자제들의 중소 자영업 상권 잠식 논란이 커지면서 롯데그룹 신영자 전 롯데쇼핑 사장의 차녀인 장선윤 씨는 베이커리 '포숑' 사업을 철수했다. 삼성그룹의 이부진 사장은 베이커리카페 '아띠제'를, 현대차그룹 정성이 고문은 카페 '오젠'에서 손을 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재벌가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 때도 매장을 운영한 것"이라며 "조현아·조현민 자매가 매년 억대 용돈을 챙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디야 소공점 © News1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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