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은 "4세 연상 남편, 영국서 만나..결혼 후 여유 생겼다 (화보)

이게은 2018. 4. 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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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 종영 후 결혼과 함께 아름다운 봄을 맞고 있는 배우 오지은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오지은은 이번 화보에서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자태가 드러나는 의상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천상 여배우 같은 매력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배우 이전의 연출 학도였다며 독특한 이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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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 종영 후 결혼과 함께 아름다운 봄을 맞고 있는 배우 오지은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오지은은 이번 화보에서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자태가 드러나는 의상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천상 여배우 같은 매력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배우 이전의 연출 학도였다며 독특한 이력을 밝혔다. 대학에서 연출을 공부했었는데 4학년 때 선배님의 작품에서 연기하게 됐어요. 졸업 학기에 함께 미장센 단편 영화제에 제가 연출한 작품도 내고 선배님이 했던 작품도 출품하게 됐는데 제 작품은 떨어지고 제가 연기했던 작품에서 연기상을 받으면서 주목받게 됐어요"라며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사연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서 주인공 손여리로 분한 그는 "이번 작품은 함께 했던 사람들이 모난 사람이 한 명도 없고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좋은 분들을 만났어요. 함께 있으면 힘이 되는 사람들을 만나서 끝나고 나서도 유난히 아쉽고 마음이 컸죠"라며 출연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줄곧 호흡이 길었던 작품에 출연했던 그는 연기할 때 힘들었던 점에 대해 "매회마다 전력질주로 하다 보니 끝나고 나면 다음 작품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없더라고요. 드라마 안에도 호흡이 있고 리듬이 있다 보니 강약 조절을 하면서 극의 흐름에 맞춰서 리드미컬하게 완급 조절을 하게 되더라고요. 점차 수월해지고 저만의 팁을 쌓게 되는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드라마 '소원을 말해봐' 종영 그는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연기 생활을 더 이상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어요. 저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할만한 시간 없이 달려왔다는 생각에 그래서 영국으로 떠나게 됐어요. 혼자 여행을 가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왕 가는 거 또 다른 배움의 기회를 가지면 좋을 것 같아서 한국인이 없다는 곳으로 가서 어학연수 겸 유럽 여행을 떠났어요"라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4세 연상의 남편과 부부의 연을 맺은 그는 영국서 남편을 만났다며 "친구의 사촌이었는데 친구 부탁으로 제가 살던 동네를 소개해 줬고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가 이런 인연이 될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 했었어요. 남편은 제가 배우인 줄도 몰랐거든요. 제 가이드 실력에 감동받았는지 매주 주말마다 오시더라고요. 그때만 해도 이렇게 이어질지는 몰랐는데 이렇게 됐네요"라며 남편과의 첫 만남을 전하기도 했다.

결혼 생활에 대한 물음에는 "남편이 가진 그릇만큼이나 저 또한 넓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여유가 생기고 힘이 생기고요. 신의 한 수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앞으로가 기대가 돼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평소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방법은 없고 정석대로 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최근에는 수소수를 먹고 있는데 수소수를 먹으니까 근육 피로도가 완전 달라서 챙겨 마시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전력 질주하듯 연기했던 과거, 자신을 잃은 듯한 슬럼프에 돌연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그곳에서 자신이 놓쳤던 인생을 찾고 돌아온 그는 애써 말하지 않아도 평온하고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bn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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