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의혹 제대로 밝혀라" vs 문대림 "이미 해명"(종합)

오미란 기자 2018. 4. 25. 17: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와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서로의 도덕성과 이의 검증 방식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원 예비후보는 25일 오전 제주시 이도2동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선거캠프 출범에 따른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대로 된 검증은 정책대결로 가기 위한 선결과제"라며 문 예비후보 측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도민사회 후보검증단 주관 공개토론하자"
문대림 "선거 과정서 속 시원히 해명하겠다" 거절
6·13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와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News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와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서로의 도덕성과 이의 검증 방식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원 예비후보는 25일 오전 제주시 이도2동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선거캠프 출범에 따른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대로 된 검증은 정책대결로 가기 위한 선결과제"라며 문 예비후보 측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원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문 예비후보를 겨냥해 "경선 때 도민의 알 권리를 네거티브로 규정하며 (각종 의혹에 대한) 답변을 회피했다고 해서 본선에서도 어물쩡 넘어갈 수는 없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민주당 도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문 예비후보에게는 제주 관광지 '유리의 성' 주식 은폐, 제주 송악산 부동산 투기, 논문 표절 등의 의혹이 제기됐었다.

원 예비후보는 "검증을 빨리 매듭짓는 것은 도민의 알 권리에 대한 예의"라며 언론과 시민단체 등 도민 사회에 후보와 관련된 각종 의혹과 도덕성을 검증할 검증단을 구성해 공개 토론회를 개최해 줄 것을 제안했다.

문 예비후보가 공개토론을 거부할 경우에 대해서는 "왜곡·과장으로 흠집내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제주를 책임질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답변을 하자는 것"이라며 "거부하는 건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문 예비후보 측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문 예비후보 측은 이날 오후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이미 수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했고, 또 문제가 있다면 사법당국에 고발하라며 당당히 맞섰다"고 밝혔다.

문 예비후보 측은 "앞으로도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도민들께 소상히, 속 시원하게 해명함으로써 도덕적으로 깨끗한 후보임을 당당히 인정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주관 공개토론 등 공식 절차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는 것으로, 원 예비후보가 제안한 도민사회 주관 공개토론은 사실상 거절한 것이다.

문 예비후보 측은 "원 예비후보가 도덕성을 운운하며 선거판을 정책대결 보다 진흙탕 싸움으로 몰아가려 하고 있다"며 "적폐세력으로 규정한 전직 지사의 선거 참모를 대거 등용하고, 최측근이 비리를 저지른 자신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하겠느냐"고 역공했다.

문 예비후보 측은 "도민사회의 편을 가르는 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주의 오늘을 탄탄히 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이번 선거를 잿빛으로 물들이지 말라"로 경고했다.

mro1225@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