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명희 곧 정식 수사 착수..조현민 소환 임박
<앵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이죠, 이명희 씨의 상습적인 폭언·폭행 의혹에 대해 경찰이 곧 정식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물벼락 갑질'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조현민 전 전무는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 계열 호텔 증축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직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하는 동영상이 공개된 이명희 씨에 대한 내사를 진행했던 경찰은 이 씨의 행위가 폭행과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정식 수사체제로 전환했습니다.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뒤 이 씨를 직접 소환할 가능성이 큽니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소환 조사도 임박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조 전 전무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통해 사건 전후의 문자 메시지 등 삭제된 자료를 복원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회의 중에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음료를 뿌린 혐의가 업무 방해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혐의를 추가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조 전 전무가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뿌렸고 피해자가 얼굴과 안경, 어깨를 닦았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조 회장 가족의 밀수·탈세 혐의를 제보하는 메신저 제보방을 개설했습니다.
또 세관 직원들이 대한항공으로부터 항공권 좌석 업그레이드 등의 편의를 제공받고 세관 통과를 묵인해줬다는 의혹에 대해서 내부 감찰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진호 기자jhpar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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