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메이크 트웬티' [종합]

김예나 기자 2018. 4. 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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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가수 김범수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장기 음원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김범수에 의해 새롭고 색다르게 탄생할 음원 콘텐츠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류플러스 프리미엄 라운지에서 김범수 장기 음원 프로젝트 '메이크 트웬티(MAKE 20)'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메이크 트웬티'는 과거의 음악 재탄생 '리메이크(re.MAKE)', 새롭게 선보이는 음악 '뉴메이크(new.MAKE)', 콜라보레이션 음악 '위메이크(we.MAKE)' 등 총 세 가지 키워드로 진행된다. 김범수는 지난 1996년에 발매된 가수 신효범의 '난 널 사랑해'를 자신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이번 프로젝트의 첫 싱글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범수는 "제가 예전에 음악을 시작했던 때와 시장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최근 시장에 맞춰진 맞춤형 프로젝트를 하면 어떨까 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가 '메이크 트웬티' 음원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준비해온 이번 프로젝트는 가수 윤종신의 음원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과 같이 정기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김범수는 그 어떤 것도 방식을 정해놓지 않은 상태로 20개의 음원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그는 "어떤 기회가 있고 상황이 맞았을 때 음원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 같다. 20개의 음원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것이기 때문에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 같다. 지치지 않고 음원을 발표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가장 신선한 에너지로 작품을 안겨드리고 싶을 때마다 작품을 만들고 공개하고 싶은 생각이 크다. 조금이라도 지쳐있는 상태에서 기한을 맞추려는 음악 활동이 아니었으면 한다. 요즘 같은 시대에 맞지 않는 템포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음원이 나와서 순환되는 시간도 빠르고 금세 잊혀지지 않나.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아날로그 적으로 천천히 걸어가는 느낌의 프로젝트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물론 프로젝트를 하면서 뭔가 토해내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두 곡을 발표할 수도 있고 연달아 낼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정해놓지 않고 갈 생각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또 김범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변경 사항도 있을 것 같다. 제일 중요한 것은 제가 지치지 않고 진행하는 프로젝트였으면 한다. 윤종신 프로젝트를 보면서 윤종신의 부지런함과 성실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프로젝트가 하나의 브랜드가 됐을뿐 아니라 히트곡도 나오지 않나. 솔직히 그 정도까지 할 자신은 없었다. 개인적인 제 스타일로는 기한에 맞추려고 하다보면 퀄리티가 떨어질 것 같아서 기한을 맞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시작인 '난 널 사랑해'는 앞으로 김범수가 펼쳐 나갈 그의 음악적 방향과 비전을 담고 있다. 그는 신효범의 오랜 팬임을 밝히며 "신효범 선배의 무대를 보면서 꿈을 많이 키웠던 것 같다. 언젠가 신효범 선배가 굉장히 큰 행사에서 '난 널 사랑해'를 불렀던 장면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난다. 그때 보면서 저렇게 대형 무대에서 카리스마를 폭발적으로 뿜어내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주 예전부터 좋아하는 노래였다. 꼭 한 번 리메이크 해보고 싶었던 개인적인 취향의 곡이다. 마음 속으로 손꼽아왔다가 이번 기회에 편곡이나 방향은 예전과 다르게 트렌디한 부분이나 레트로를 섞어봤다"며 "리메이크의 좋은 예가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범수는 20개 음원 발표 이후 앨범 발매와 공연을 계획 중이었다. 그는 "두 개의 음반 정도로 나눠서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 개인적으로 음원으로만 남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트렌드가 바껴도 제가 음악했던 시절의 향수가 있고 계속 지켜나가고 시다고 생각했다. CD가 사라져가고 음반을 플레이하는 매체가 사라져가는 시대지만 더 신경써서 CD뿐 아니라 LP까지도 발매하고 싶다. 수익을 목적으로 하기보다 제가 음악하던 시절의 향수같은 것들을 팬들에게 서비스한다는 생각으로 앨범을 제작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범수는 "공연은 빼놓을 수 없다. 20주년 공연은 지역이나 규모를 조금 더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이 20주년인데 내년부터 후내년까지 목표로 1년 반에서 2년에 걸쳐 대대적으로 크게 공연을 한번 해볼까 생각하고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범수는 "제 목표가 50년 동안 음악하는 거다. 50년 동안 음악하는데 있어서 아직 반도 안 왔다. 새로운 출발의 시작점에 서있다고 생각한다. 20년 간 좋은 가수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대중분들이 제 노래를 챙겨 들어보려고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편향돼 있는 구조들이나 개선해 나가고 건강한 음악을 할 수 있는 포부를 갖고 프로젝트를 시작해보려고 한다"며 가수로서 소신을 드러냈다.

김범수 20주년 장기 프로젝트 '메이크 트웬티' 포문을 열 리메이크20#1 '난 널 사랑해'는 26일 낮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영엔터테인먼트]

김범수|난 널 사랑해|신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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