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토추, 터키 원전사업서 철수키로.."채산성 없어"

2018. 4. 25. 11: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토추(伊藤忠)상사가 터키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에서 철수키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5일 전했다.

이토추는 미쓰비시(三菱)중공업과 함께 일본과 터키 정부가 추진키로 합의한 이 사업의 채산성을 검토해 왔다.

두산중공업 등 한국 기업도 수주를 추진했으나 미쓰비시, 이토추(伊藤忠)상사 등이 참가한 일본 기업 컨소시엄이 따냈다.

지분은 미쓰비시중공업과 이토추, 프랑스 기업이 합해서 51%, 터키 전력회사가 49%를 보유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이토추(伊藤忠)상사가 터키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에서 철수키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5일 전했다. 이토추는 미쓰비시(三菱)중공업과 함께 일본과 터키 정부가 추진키로 합의한 이 사업의 채산성을 검토해 왔다. 이토추는 안전대책비 등이 증가하는 바람에 전체 사업비가 애초 예상의 2 가까이로 늘어나 채산성이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흑해 연안 시노프 지구에 원전 4기를 건설하는 이 사업의 사업비는 애초 2조1천억 엔(약 21조 원)으로 예상됐다. 두산중공업 등 한국 기업도 수주를 추진했으나 미쓰비시, 이토추(伊藤忠)상사 등이 참가한 일본 기업 컨소시엄이 따냈다. 아베 총리와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 측이 사업화를 위해 정밀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원전 1기당 건설비용이 1조 엔(약 10조 원)을 넘어 4기 건설비용은 당초 예상의 배가 넘는 4조 엔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목표연도인 2023년까지 완공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업비는 애초 70%는 차입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30%를 주식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었다. 지분은 미쓰비시중공업과 이토추, 프랑스 기업이 합해서 51%, 터키 전력회사가 49%를 보유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시노프 원전은 일본 기업이 비용을 부담해 건설한 후 발전사업으로 얻는 이익으로 건설비를 회수하기로 돼 있어 사업비가 늘어나면 전기요금을 올려야 한다. 전기요금이 너무 높아 팔리지 않게 되면 채산성을 맞출 수 없게 된다.

터키 측은 일본 측의 조사결과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쓰비시중공업은 3월 말까지였던 조사기한을 7월 말까지로 연기했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스리마일 원자력발전소[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lhy5018@yna.co.kr

☞ 외신이 본 임종석 비서실장···"가장 유명했던 학생운동가"
☞ 배관서 홀로 용접 작업 중 근로자 숨진채 발견됐는데
☞ 어린 신랑·신부 속출하는 '이곳'…"조기임신 위험"
☞ "현관문 열게 한 아마존, 이번엔 차량 트렁크 문 연다"
☞ "여성 혼자 살아도 걱정없어요"…우리 집 지키는 이것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