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캐나다 밴사고로 한인 3명 사망..피해자 다수 여성(종합2보)

강민경 기자 2018. 4. 2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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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도심에서 흰색 승합차가 인도에 돌진해 10명의 사망자와 15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있었던 이 사고에서 사망한 10명 중 2명은 한국인이며 1명은 캐나다 시민권을 가진 교민 1명이다.

캐나다 현지 언론 CBC는 토론토 경찰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이번 사건 피해자 중 대부분은 여성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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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찰 "희생자 대부분은 여성"
페이스북 계정서 여성혐오 정황 드러나
토론토 밴 사고 현장에 세워진 추모의 벽에 헌화하고 있는 시민들.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난 2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도심에서 흰색 승합차가 인도에 돌진해 10명의 사망자와 15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사망자 10명 중 3명은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24일 AFP통신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30분께 토론토 북부 핀치 애비뉴의 영스트리트에서 알렉 미나시안(25)이 몰던 흰색 승합차 1대가 인도 위에서 1마일(1.6㎞)을 내달리면서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있었던 이 사고에서 사망한 10명 중 2명은 한국인이며 1명은 캐나다 시민권을 가진 교민 1명이다. 사건 발생지는 한인타운과 매우 가까운 지역으로 밝혀졌다.

희생자들의 신원은 드러나지 않았으나, 이들 중 일부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교에 다니던 유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참사 현장 건너편에는 희생자들의 죽음을 기리는 추모의 벽이 세워졌다.

토론토 한인회 또한 한인 유가족과 피해자들을 위한 지원 센터를 운영하고, 유가족들의 필요 경비와 부상자들의 치료 지원금으로 사용할 성금을 모금한다고 밝혔다.

현지 수사 당국은 이번 사고가 알렉 미나시안의 고의적인 범행이라고 판단했다. 행인을 처음 들이받은 뒤에도 1.6㎞에 달하는 거리를 질주했다는 이유에서다. AP통신은 미나시안이 14건의 살인미수죄와 10건의 1급 살인죄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캐나다 현지 언론 CBC는 토론토 경찰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이번 사건 피해자 중 대부분은 여성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나시안이 일부러 여성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고 발생 직전 미나시안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여성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없어 분노한 이들이 소속된 온라인 커뮤니티의 일원이라는 점을 암시하는 여성 혐오성 게시물을 올렸다.

이 계정에서는 지난 2014년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에서 총기를 난사해 6명을 살해한 엘리엇 로저를 '최고의 신사'라고 칭하는 게시물도 발견됐지만 이내 삭제됐다. 엘리엇 로저 또한 여성에 앙심을 품고 무차별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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