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임단협 잠정 합의안, 조합원 투표 가결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GM 노조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이틀 간 임금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노조는 창원, 군산, 부평 등 3개 공장에서 1만3000여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합의안에 대해 투표를 진행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GM 노조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이틀 간 임금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노조는 창원, 군산, 부평 등 3개 공장에서 1만3000여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합의안에 대해 투표를 진행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한국GM 내부에서는 이번 잠정 합의안이 찬반투표에서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익명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스마트폰 앱 블라인드에 한국GM 노조 조합원들이 이달 들어 '회사안 수용'과 '법정관리'를 묻는 자발적인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 결과 회사안을 무조건 수용하라는 의견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부평공장 한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권을 확보했음에도 파업 시도를 하지 않은 것은 조합원들의 강경 투쟁에 대해 반대가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제 삭감된 복리후생을 보면 조합원들의 생각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예상보다 많은 부분에서 노조가 양보했기 때문이다. 우선 노조는 기본급을 동결하고 성과급을 받지 않기로 했다. 또 미사용 고정연차에 대해 명절에 수당으로 지급하는 안은 사측의 요구대로 폐지했다.
자가운전 보조금 지급 삭제, 사무직 일부 승진 미시행, 본인 대학 학자금 폐지, 미사용 고정연차 수당 폐지 등 이번에 노조가 양보한 복리후생비 규모는 1000억원에 가까울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차량 구매 할인혜택 폭도 본인 21~27%→15~21%, 임직원 가족 16→10%, 퇴직자 5~10%→5%로 각각 줄었다.
이 때문에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도 23일 잠정합의안 타결 후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노조 대표들이 회사에 양보해줌으로써 회생 계획이 진행되고 회사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가질 수 있게 해 줬다"며 “앞으로 2일 간 진행될 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가결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대로 노조가 얻어간 것은 자녀 학자금 지원(3명까지) 유지와 군산공장 희망퇴직 미신청 직원 680명에 대한 고용보장 정도다. 군산공장의 희망퇴직 미신청 직원 고용과 관련해서는 타 공장 전환배치와 추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되 4년간의 무급휴직은 시행하지 않기로 한 것을 얻어냈다. 무급휴직이 사실상 정리해고 조치와 다를게 없다는 노조의 의견을 사측이 받아들인 것이다.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잠정합의안 부결로 회사가 법정관리로 들어간다면 더욱 가혹한 구조조정이 닥치게 되는 만큼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Copyrights ⓒ 조선비즈 & Chosun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농업외교]①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사람을 살리는 ‘쌀’ 10만톤 출항 시작
- ‘KF-21 기술 유출 논란’ 인니… 분담금 축소 요구 수용될 듯
- [단독] 효성家 천억대 유류분 소송전 시동 걸렸다… 양측 로펌 선임 절차 착수
- [단독] 엄마 구속되자 딸이 코인 사기 주도… 사기단 실체는 조선족 모녀
- 뉴진스 혜인, 신곡 활동 불참… “발등 골절로 회복 전념”
-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첫날 시총 7조 넘겨… 코스피 53위
- 기약 없는 의료 공백…외국 면허 의사로 채운다
- 여자 친구 살해한 ‘수능 만점’ 의대생 구속 심사 출석…“죄송합니다”
- “은퇴한 남편 전업주부됐다”… 26억 번 ‘코인 천재’ 아내 덕분
- ‘장시호 녹취록’ 튼 민주… 李 “검사인지 깡패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