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에 올레드 가격인하 요구..'삼성 탈피'는 포기"

2018. 4. 25. 05: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애플이 아이폰X 판매 부진 등을 이유로 삼성 측에 스마트폰용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의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올해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약 1억대의 올레드 패널을 구입한다는 계획"이라면서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중소형 올레드 패널 시장에서는 사실상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당장 애플이 삼성과 공급계약을 끊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아이폰용 올레드패널 약 1억대 구매할 듯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미국 애플이 아이폰X 판매 부진 등을 이유로 삼성 측에 스마트폰용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의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에 중소형 올레드 패널 가격을 대당 100달러로 낮춰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공급가격인 110달러보다 약 9% 낮은 것이다.

인하 요구의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아이폰X의 판매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제조원가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올레드 패널 구매가격을 떨어뜨려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올해 중소형 올레드 패널 양산에 속속 돌입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면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애플이 '삼성 탈피 전략'을 사실상 포기하면서 가격 인하 압력으로 선회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다른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업체들이 아직 기술과 생산능력 측면에서 삼성디스플레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섣불리 공급처 다변화를 시도할 경우 자칫 아이폰 생산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전략을 바꿨다는 것이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애플이 올레드 패널의 제2 공급업체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던 LG디스플레이가 제조상의 문제로 올가을 새 아이폰 출시에 맞춰 물량을 공급할 수 없게 됐다"면서 "라이벌 삼성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한 애플의 노력이 장애물이 부딪혔다"고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올해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약 1억대의 올레드 패널을 구입한다는 계획"이라면서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중소형 올레드 패널 시장에서는 사실상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당장 애플이 삼성과 공급계약을 끊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중소형 올레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95.1%의 점유율로, LG디스플레이(2.7%)와 중국 에버디스플레이(0.8%) 등을 압도했다.

humane@yna.co.kr

☞ '한반도의 봄' 만찬에 옥류관 냉면…그런데 마카롱은 왜?
☞ 장현승·신수지 1년 안돼 결별…"좋은 동료로 남기로"
☞ 전 KBS 아나운서 김경란, 결혼 3년만에 이혼
☞ 출산직후라고 믿을수없는 英 왕세손빈의 '비현실적 말끔함'
☞ "여성 혼자 살아도 걱정없어요"…우리 집 지키는 이것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