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잔치 안 끝났다"

입력 2018. 4. 25. 03:04 수정 2018. 4. 25.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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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1∼3월)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8조7197억 원, 영업이익 4조3673억 원을 올렸다고 24일 공시했다.

반도체 업계에서 1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수기'로 꼽히는 기간이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최대 화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냐'는 데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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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에도 D램 공급부족 이어져 2분기 연속 4조대 영업익 기록
"서버용 D램-기업용 SSD 수요 확대.. 올 청주공장 등 투자 30%이상 늘려"

[동아일보]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1∼3월)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8조7197억 원, 영업이익 4조3673억 원을 올렸다고 24일 공시했다. 반도체 업계에서 1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수기’로 꼽히는 기간이다. 그럼에도 SK하이닉스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인 영업이익 4조4658억 원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77% 증가한 실적을 냈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최대 화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냐’는 데 집중돼 있다. 올해 말이면 슈퍼사이클이 끝날 것이란 부정적 전망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메모리반도체 중 D램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낸드플래시는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분간 슈퍼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란 뜻이다.

SK하이닉스는 서버용 D램 시장의 성장세를 주목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최근 중국 시장에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업체들이 서버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서비스 시장이 열리면서 대용량 서버용 D램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D램 업계에서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반도체 품귀 현상’이 지속될 것이고, 이런 추세가 일시적이지 않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서버 D램 판매 비중이 모바일D램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바일 제품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서면서 시장 수요가 둔화되기는 하지만 AI와 카메라 등 스마트폰의 기능 강화에 따라 기기당 평균 탑재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는 기업용 SSD(Enterprise SSD)가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고용량 SSD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체 SSD 수요 중 기업용 SSD 제품 비중이 절반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모바일 시장에서도 스마트폰의 고사양화 흐름이 지속되면서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128GB(기가바이트) 용량 낸드플래시가 탑재되기 시작하는 등 수요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올해 투자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 측은 “미래 성장의 기반이 될 M15 청주 신규 공장과 중국 우시(無錫) 공장 확장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시장 수요에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공정 난이도에 따라 연구개발(R&D) 투자가 증가하고 있어 30% 증가는 최소한으로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점유율 합계는 지난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점유율은 14.5%, SK하이닉스는 6.2%를 기록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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