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수감' 동정표 몰리나..브라질 좌파 노동자당 지지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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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좌파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수감됐음에도 좌파 노동자당(PT)이 정당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오는 10월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노동자당은 20%로 1위를 차지했다.
룰라 전 대통령이 부패혐의로 수감되자 동정표까지 몰리면서 노동자당 지지율이 예정 수준을 회복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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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서 '좌파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수감됐음에도 좌파 노동자당(PT)이 정당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오는 10월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노동자당은 20%로 1위를 차지했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속한 우파 브라질민주운동(MDB)이 4%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다른 정당들은 일제히 한 자릿수에 그쳤다.
다타폴랴의 조사에서 노동자당은 1999년 이래 가장 인기 있는 정당이다. 2013년 3월 조사 때는 지지율이 2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부패 스캔들이 잇달아 터져 나오면서 노동자당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였고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이 이뤄진 후인 2016년 12월에는 역대 최저 수준인 9%까지 추락했다.
테메르 대통령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가 바닥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노동자당 지지율은 2017년 들어 서서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룰라 전 대통령이 부패혐의로 수감되자 동정표까지 몰리면서 노동자당 지지율이 예정 수준을 회복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62%였다. 2016년 12월 조사 때 75%에 달했으나 노동자당이 상당 부분 흡수했다는 의미다.
노동자당은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과 2016년 지방선거 패배, 룰라 전 대통령 수감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1980년 창당 이래 최대 위기에 빠졌다. 오는 10월 선거에 당의 명운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브라질에서는 10월 7일 대선과 함께 주지사, 연방 상·하원 의원, 주 의원을 뽑는 선거가 동시에 시행된다.
대선과 주지사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0월 28일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연방 상·하원 의원과 주 의원 선거에서는 최다 득표자가 무조건 승리한다. 연방상원은 전체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을, 연방하원은 513명 전원을 새로 선출한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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