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中 관광객 사고 직후 대사관·병원 위로 방문
[앵커]
북한에서 중국인 관광객 30여 명이 교통사고로 숨지자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중국 대사관을 찾아가 위로를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북중 관계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허효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대사관을 직접 찾았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32명이 숨진 교통사고가 난 건 지난 22일 밤인데, 바로 다음날 새벽 6시 반, 우리 시각으로 오전 7시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과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뜻하지 않은 불상사가 발생한 것이 매우 가슴 아프다고 하시면서 혈육을 잃은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참으로 통절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김 위원장은 같은 날 저녁엔 병원도 찾아 부상자들을 위로했는데, 중국 CCTV도 이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리진쥔 주북 중국대사는, 김 위원장이 북·중 관계를 얼마나 중시 여기는지 다시 절감했다며 유대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수시로 중국 대사관을 찾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달리 중국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던 김 위원장의 대사관 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달 베이징에서 가진 북·중 정상회담 이후 상당 부분 정상화된 현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지난달 김정은의 파격적인 방중으로 지난 6,7년간의 최악이었던 북중관계를 회복했고 이번 행보로 완전한 북중관계의 정상화를 선언하는 정치적 행보로 볼 수 있습니다."]
사상자 명단에 중국 상무 시찰단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북·중 모두 이번 사고의 원만한 수습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허효진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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