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감염 올해 첫 사망..야외 활동 주의
[앵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 야생 진드기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충남 청양에서 올해 처음으로 야생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62세 여성이 고열과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치료에도 증상은 계속 악화돼 충남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겼지만 지난 20일 결국 숨졌습니다.
야생 진드기가 옮기는 SFTS,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 들어 첫 사망잡니다.
[조광희/충남도 보건정책과장 : "농사를 짓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집 주변 밭에서 농사일을 하고 고사리를 채취하러..."]
2013년 국내에서 첫 감염자가 보고된 뒤 사망자는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2013년 17명에서 2015년 21명, 지난해에는 54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낮은 고령자일수록 감염 확률이 높은데요. 실제로 환자나 사망자 모두 농촌에 사는 50대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SFTS에는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함부로 풀밭에 눕지 말고 농사일을 할 때는 긴 소매 옷을 입어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 야외활동을 한 뒤 1~2주 안에 이유 없이 열이 나거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황정환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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