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찾은 북중 접경 도시..북한식당도 영업 재개

금기종 2018. 4. 2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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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한반도 긴장 완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북중 접경 지역에도 훈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북한 식당이 다시 문을 열었고, 평양으로 들어가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었다고 합니다.

금기종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북중 교역의 관문인 압록강철교.

인삼주나 화장품, 비누 같은 북한산 상품을 파는 가게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습니다.

대북제재 때문에 수시로 경찰이 단속을 나왔었는데, 이달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북한 상품 판매원] "그동안 북한 상품을 못 팔게 했어요. (김정은 위원장이) 온 직후에 좀 좋아졌습니다. 앞으로 더 좋아지길 바랍니다."

올해 초 중국 정부의 제재 조치로 문을 닫았던 북한식당 '류경'은 지난달 말 북중정상회담 직후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한국 손님을 문전박대하던 북한 종업원들의 태도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북한식당 종업원] "대동강 맥주 하시겠습니까?" ("대동강 맥주 있어요?")

북중관계가 최악이던 작년과 재작년, 텅텅 비기 일쑤였던 좌석들은 절반 이상 꾸준히 채워지고 있습니다.

[북한식당 종업원] "미안합니다. 저녁에 우리 단체손님 몰려서 자리가 없습니다."

단둥역에는 평양행 열차를 타려는 중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었습니다.

평양과 묘향산을 관광하는 3박4일 코스가 약 40만 원,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주말엔 기차표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단둥 여행사 직원] "이번에 북한과 (정상)회담이 끝나고, 북한이 문을 열었어요. 그래서 기차표 구하기가 어려워요."

대북제재는 여전히 날을 세우고 있지만 남북과 북미정상회담이 결실을 거두면 제재도 끝날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압록강 단둥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금기종 기자 (kum2001@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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