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도 상하이협력기구 외교장관들, 美겨냥 일방주의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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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도로 설립된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부 장관들이 미국을 겨냥해 일방주의를 비난하며 유엔 헌장 등 국제법 준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비롯해 키르기스스탄, 파키스탄, 러시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SCO 외교장관 회의를 하고 이런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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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틀 내에서 협력 강화하고 세계 평화 유지해야"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주도로 설립된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부 장관들이 미국을 겨냥해 일방주의를 비난하며 유엔 헌장 등 국제법 준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비롯해 키르기스스탄, 파키스탄, 러시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SCO 외교장관 회의를 하고 이런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
이들 장관은 성명에서 "현재 전 세계가 다극화되고 글로벌 경제의 심화 발전으로 국가 간 상호 연계와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면서 "아울러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라는 리스크와 정치적 긴장, 지역적 위기와 충돌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방적인 제재를 수단으로 주권 국가에 정치 및 경제적 압박을 하는 불량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다자주의를 통해 주요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글로벌 거버넌스를 보완함으로써 각종 위협과 도전에 대응하고 상호 존중과 협력 공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국제사회는 함께 나서 테러주의, 극단주의, 마약, 기후변화 등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며 "국제사회는 유엔 헌장의 원칙과 국제법의 준칙을 수호하도록 노력하고 유엔의 틀 내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장관은 SCO 회원국들이 무역, 금융, 과학기술, 인문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회원국들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대항마로 여겨지는 SCO는 중국을 중심으로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이란, 인도, 파키스탄 등이 참여해 서방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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