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사로잡는 천국, 먹느라 지치겠네

조찬현 2018. 4. 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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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부평깡통시장이다.

부산의 깡통시장은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형성된 곳이다.

깡통시장은 그냥 언제든 훌쩍 찾아가도 좋은 곳이다.

언제 찾아가도 좋은 곳, 이곳은 부산 중구 부평동에 자리한 부평깡통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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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어묵, 순대국, 떡볶이, 단팥죽.. 부산 부평깡통시장 방문기

[오마이뉴스 조찬현 기자]

부산광역시 부평깡통시장이다. ⓒ조찬현
부산광역시 부평깡통시장이다. 여행자들에게 부산의 깡통시장은 참 익숙한 곳이다. 기자 역시 부산에 가면 이곳은 빼놓지 않고 꼭 들려본다. 활기찬 삶이 있고, 젊음이 있고, 맛있는 음식이 많아서 좋다.  

부산의 깡통시장은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형성된 곳이다. 예전에는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미제물건을 주로 팔았다. 깡통에 담긴 통조림이 많이 거래되어서 깡통시장이라 불리게 되었다.

맛있어서 끌림이 아주 강한 부산어묵이다. ⓒ조찬현
스테미너식 장어조림이다. ⓒ조찬현
여행에서의 첫째 즐거움은 먹거리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지 않던가. 부산의 멋진 관광지를 누비기 전에 먼저 이곳의 먹거리 섭렵에 나서보자. 입구에서부터 눈이 호강한다. 무엇보다 이곳에 가면 부산의 대표음식인 어묵거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묵마니아들에게 이곳은 어묵 성지 같은 곳이다. 직접 만든 다양한 어묵을 맛볼 수 있으니 말이다. 

부산어묵은 어육(조기, 도미, 명태) 비율이 높아 식감이 정말 좋다. 어묵을 한번 맛보고 나면 미식가들이 왜 부산어묵을 선호하는지 바로 알아차리게 된다. 부산어묵 맛을 아는 이들은 언제나 그렇듯 이곳 어묵가게로 발길을 향한다. 순한 맛, 매운맛, 야채맛 등 그 맛도 다양하다.

깡통시장은 그냥 언제든 훌쩍 찾아가도 좋은 곳이다. 재래시장이라 가격이 착한데다 없는 게 없기 때문이다. 이곳은 다양하고 맛난 음식이 늘 넘쳐난다.

공순대의 순대국 상차림이다. ⓒ조찬현
무즙으로 만든 이가네떡볶이다. ⓒ조찬현
어머니의 대를 이어가는 공순대의 순대국밥이다. 동네주민들 사이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이집은 순대국밥에 가자미식해를 내준다. 방짜유기그릇에 담아낸 정갈한 반찬들도 좋다. 푹 고와낸 사골국물에 말아낸 찹쌀순대도 입맛을 사로잡는다. 돼지 소창과 막창으로 순대를 만들어 씹을수록 고소하다.

떡볶이 양념 맛이 독특한 이가네떡볶이다. 이곳은 떡볶이 끓일 때 물을 사용하지 않고 무채를 사용한다. 무즙이 떡볶이 국물이다.  그래서일까 그 맛이 유난히 깔끔하고 끌림이 무지 강하다. 한번 맛보면 그 독특한 맛의 늪에서 쉬 빠져나오기가 힘들다. 오랜만에 다시 먹어도 정말 맛있다.

콩쥐팥쥐의 1500원 착한 단팥죽이다. ⓒ조찬현
단팥죽 전문점 콩쥐팥쥐다. 이현수씨가 팥 맛에 자신의 청춘과 인생을 내건 곳이다. 단팥죽이 여느 곳에 비해 착하고 맛있는 것은 당연지사. 단팥죽 한 컵에 1500원이다. 간단히 요기하기에 아주 적합하다. 찰떡을 넣어 먹으면 배가 든든하다.

부산 깡통시장에 가면 이렇듯 다양한 먹거리들이 늘 유혹한다. 부산의 먹거리 여행지로 아주 제격이다. 언제 찾아가도 좋은 곳, 이곳은 부산 중구 부평동에 자리한 부평깡통시장이다.

맛있는 먹거리는 늘 우리들을 행복하게 한다.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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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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