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프리티' 한선화 "죽지 않은 예능감 기대하세요" [인터뷰]

이호영 2018. 4. 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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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기피요? 역할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쉴 수밖에 없었어요."

배우 한선화가 라이프타임 뷰티 예능 프로그램 '업프리티(UP!Pretty)'로 MC를 맡아 예능 복귀를 알렸다.

"예능 활동은 꾸준히 생각하고 있었어요. 특히 '업프리티' 같은 뷰티 프로그램 MC를 하고 싶다고 얘기한 적도 많아요.(웃음) 스케줄이 맞지 않았는데 이제야 기회를 얻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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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프리티' 한선화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예능 기피요? 역할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쉴 수밖에 없었어요."

배우 한선화가 라이프타임 뷰티 예능 프로그램 '업프리티(UP!Pretty)'로 MC를 맡아 예능 복귀를 알렸다. 한선화는 한때 재치 있는 입담과 백치미 넘치는 콘셉트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했던 바. 오래간만에 예능감을 발휘할 기회를 얻은 한선화는 잔뜩 상기된 톤으로 포부를 전했다.

"정말 오랜만에 예능이네요. 게스트 아닌 MC로요. 뷰티 프로그램에는 원래 욕심 있었어요. 사실 전문적인 정보가 많은 편은 아니에요. 대신 전문가들은 따로 있고, 저는 예능에 익숙하니 진행과 애드리브를 도맡아야겠어요. 한창 뷰티 팁도 많고 관리도 열심히 했으니 최대한 배워갈래요."

그룹 시크릿 출신 한선화는 배우 전향 이후 예능 출연이 뜸했다. 알고 보니 남모를 속사정이 있었다. 다재다능 욕심 많은 그는 기왕 시작한 연기를 제대로 하고 싶었단다. 정확히 말하자면 예능을 기피한 것이 아닌, 본인과 시청자를 위해 자제한 것이라고.

"제가 그동안 제안받고, 도전한 역할들이 감정선이 중요한 인물들 뿐이었어요. 평소 저의 왈가닥 푼수 성격과 비슷했다면, 예능 출연이 부담스럽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 감정을 잡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역할을 맡아 놓고서는 예능에 나가 웃고 떠들 수 없겠더라고요. 예능 요소 가득한 저의 이미지가 시청자에게 이질감을 느끼게 할 것 같았던 거죠. 어쩔 수 없이 예능을 쉴 수밖에 없었어요."
'업프리티' 한선화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타고난 예능감을 억누르는 것은 본인에게도 고역이었을 것. 한선화는 꾸준히 예능 프로그램들을 챙겨보고, 욕심을 냈다고.

"예능 활동은 꾸준히 생각하고 있었어요. 특히 '업프리티' 같은 뷰티 프로그램 MC를 하고 싶다고 얘기한 적도 많아요.(웃음) 스케줄이 맞지 않았는데 이제야 기회를 얻었네요."

한선화 본인이 느끼기에 예능감은 여전할까. 그는 "아직 예능 해도 괜찮겠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체력적으로 다소 힘든 부분은 있더라도, 재치 있는 말솜씨만큼은 여전하리라 자신했다.

"예전의 체력을 따라가지는 못하겠더라고요.(웃음) 그래도 MC로서 진행을 하면서 중간중간 재밌는 농담도 던지면서 이끌어 가고 있어요. 긴 녹화시간 내내 업텐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죠. 사실 녹화 전까지는 처음으로 메인 MC를 맡은 뷰티 프로그램이라서 감이 잘 안 왔는데, 막상 슛이 들어가니 정신을 차리게 되던데요. 아직은 예능 해도 괜찮겠다 싶어요.(웃음)"
'업프리티' 한선화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한선화는 메인 MC로서 '업프리티'만의 장점도 어필했다. 2 MC인 피에스타 차오루와의 호흡, 히든카드 김기수의 맹활약, 솔직담백한 화장품 리뷰 등이 있었다.

"차오루 씨와 저는 안 어울리는 듯 잘 어울리는 오묘한 '케미'가 있더라고요. 마치 물과 기름처럼 안 섞일 듯하다가도 어느새 어우러지죠. 차오루 씨가 중간중간 엉뚱한 이야기를 하면 저는 그냥 묻어가고 있어요.(웃음) 김기수 오빠도 빼놓을 수 없죠. 중간에 막간 코너로 뷰티 유투버들과 김기수 오빠가 하나의 주제를 정해두고서 '메이크업 맞짱'을 떠요.(웃음) 정말 재밌으니 기대해주셔도 좋아요. 함경식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정말 솔직한 리뷰도 기대하세요. 거짓말 자체를 못하시는 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털어 주시더라고요. 차별화된 뷰티 프로그램 '업프리티', 그리고 더욱 활발하게 활동을 펼칠 저의 모습 기대해주세요."

이호영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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