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걸어오는 장면 생중계..4·27 회담 주요 일정 보니
[앵커]
남북 정상회담이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오는 27일 오전에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갖습니다. 공식 환영식이 열리고 두 정상은 만찬까지 함께 합니다. 박현주 기자와 좀 더 자세하게 살펴 보겠습니다.
박 기자, 어제(23일) 남과 북이 3차 실무회담을 통해 정상회담의 주요 일정을 모두 확정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회담 전날인 26일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고요. 먼저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우리 측 구역으로 넘어오는 과정부터 살펴보죠.
[기자]
네, 정상회담 당일 아침에 김정은 위원장이 걸어서 군사 분계선을 넘어오게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첫 인사를 나눈 뒤 회담장이 마련된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집'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앵커]
당초 지난 18일, 2차 실무회담에서는 두 정상이 처음 만나서 악수를 나누는 과정부터 실시간 중계를 하는 것으로 합의가 됐었는데, 그보다 앞서 판문각 북측 구역에서부터 생중계가 가능하게 됐어요.
[기자]
네, 화면에 보이는 판문각 북측 구역에서부터 생중계를 포함한 취재가 허용됐습니다.
저 지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차량에서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그때부터 생중계 카메라를 든 우리 측 기자단이 따라붙을 수 있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남측 구역에서만 취재가 가능해서 보시는 것처럼 군사분계선에서부터 북측 인사들이 내려오는 각도만 잡을 수 있었는데요.
이번엔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각에서 평화의집까지 걸어오는 장면이 생생하게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게 해서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집에 도착하면 공식 환영식이 열리고 이어서 정상회담이 시작되는 것이죠?
[기자]
네, 공식 환영식에서는 앞서 평양에서 열린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때처럼 의장대 사열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또 방명록을 작성하는데, 이때 김정은 위원장이 어떤 메시지를 남길지도 관심입니다.
정상회담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서 열릴 수 있습니다.
오전엔 비핵화 문제,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 등 주요 의제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고, 오후엔 '4·27 판문점 선언문안' 조율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합의된 사항을 어떻게 발표할지도 관심인데, 남북 양측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두 정상이 식사를 어떻게 할지도 관심인데 일단 만찬은 우리 측이 주최하기로 했고, 점심 식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만찬의 경우 평화의집 2층 회담장 바로 위층인 3층 연회장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이설주 씨가 동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찬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는데, 남북이 각각 따로 먹게 될 수도 있고요.
아니면 북측이 판문점 북측 구역으로 우리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이같은 세부 사항은 남북 정상회담 바로 전날인 오는 26일에 임종석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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