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벽화·공룡 튀어나와요" 책읽기도 증강현실 대세
【 앵커멘트 】 오늘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의 날인데요. 책을 읽는 사람이 점점 줄어드는 만큼 보는 재미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증강현실을 통해 살아 있는 듯 움직이는 책들을 민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아빠와 함께 책을 보던 초등학생 영찬이는 갑자기 손을 앞으로 뻗어봅니다.
눈앞에 살아 있는 듯 움직이는 공룡을 만져보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김영찬 / 서울 산천동 - "책에서 공룡이 뛰어나와요."
게임에 활용되던 증강현실 기술이 아이들을 위한 종이책과 만난 겁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특별 체험관을 가지 않아도 이렇게 종이책을 펼치면 실감 나는 3D 영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새끼오리가 뒤뚱뒤뚱 걸어나오고 피노키오의 코는 책을 넘어 책상 끝까지 길어집니다.
사자는 다른 책에서 뛰어나온 암사자와 싸우고 기린은 목을 뻗어 나뭇잎을 뜯어 먹습니다.
색칠공부용 그림책은 직접 칠한 색으로 불러내 이리저리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동굴벽화와 같이 사진으로만 만나던 역사 속 이야기는 영화처럼 실감나게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연정 / 대형문고 과장 - "글로만 접하는 것보다 실사에 더 가깝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생명력을 얻은 책들이 아이들에게 꾸준히 책 읽는 재미를 길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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