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제주 축산업 키운 맥그린치 신부

2018. 4. 2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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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축산업 초기를 이끌며 주민이 자립하도록 도운 패트릭 제임슨 맥그린치(한국명 임피제·사진) 신부가 23일 선종했다.

맥그린치 신부는 이달 초 노환 등에 따른 심근경색과 신부전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아일랜드 출신 맥그린치 신부는 사제품을 받고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소속으로 1954년 제주에 온 후 선교활동과 함께 척박한 땅을 일궜다.

1961년 가난을 대물림하는 주민들을 위해 제주시 한림읍 황무지를 목초지로 바꿔 '성 이시돌 목장'을 개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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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제주 축산업 초기를 이끌며 주민이 자립하도록 도운 패트릭 제임슨 맥그린치(한국명 임피제·사진) 신부가 23일 선종했다. 향년 90세. 맥그린치 신부는 이달 초 노환 등에 따른 심근경색과 신부전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아일랜드 출신 맥그린치 신부는 사제품을 받고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소속으로 1954년 제주에 온 후 선교활동과 함께 척박한 땅을 일궜다. 1961년 가난을 대물림하는 주민들을 위해 제주시 한림읍 황무지를 목초지로 바꿔 ‘성 이시돌 목장’을 개척했다. 인천에서 들여온 돼지 한 마리로 3만 마리 규모의 양돈장을 만들어 ‘돼지 신부’라는 애칭을 얻었다. 소외계층을 돕는 병원과 경로당, 요양원, 유치원, 노인대학 등을 운영했다. 사단법인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를 만들어 각종 사회복지사업을 벌였다. 고인은 2014년 ‘자랑스러운 제주인’으로 선정됐고 2015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빈소는 천주교 제주교구 한림성당에 마련됐다. 장례미사는 27일 오전 10시 성 이시돌 목장 삼위일체성당에서 진행된다. 장지는 성 이시돌 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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