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 '오전부터 밤까지'..김정은 걸어서 월경할 듯

이동우 입력 2018. 4. 2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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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은 당일 오전부터 밤 늦게까지 하루 종일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어 문재인 대통령과 첫 인사를 나눈 뒤 두 정상이 손을 맞잡고 회담장소인 평화의집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은 오전부터 밤 늦게까지 빡빡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2박 3일 동안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진행된 2000년과 2007년의 1·2차 정상회담과 달리 하루 만에 마무리를 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7일 오전 판문각 근처에서 차에서 내린 뒤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첫 인사를 나눈 뒤 두 정상이 손을 맞잡고 판문점 남쪽 지역의 자유의집을 거쳐 회담장소인 평화의집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중계 카메라를 든 남측 기자단이 군사분계선 너머에 있는 판문각에서부터 취재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는 것은 김 위원장이 판문각부터 평화의집까지 내내 걸어서 이동할 것임을 암시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북측 구역에서부터 기자단이 취재를 하면 남북 정상의 첫 만남부터 공식 환영식에 이르기까지 훨씬 생동감 있고 좋은 장면을 전 세계에 타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남쪽 땅을 밟은 후 평화의집까지 걸어가는 사이에 우리 군 의장대 사열 등 '야외 환영 행사'가 준비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어 정상회담이 시작되고 오전회담을 확대회담 형태로 진행하다가 자연스럽게 오찬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지난 1,2차 남북정상회담 때는 두 정상이 회담을 한 뒤 공동선언문을 작성하는 날은 오찬을 따로했기에 그 전례를 따를 것으로 보는 시각이 더 유력합니다.

한편,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환영 만찬에 초대하기로 한 것은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이른바 '4·27 공동선언'이 만찬 이후 밤 늦게 공식 발표될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루 만에 정상회담을 마무리 지어야 하기에 합의안 도출은 자정을 넘겨 '4·28 선언'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청와대는 또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를 대동할지 등에 관해서는 남북간 합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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