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멈춘 순간 나타난 맨손의 사나이, 대형참사 막았다

이홍갑 기자 입력 2018. 4. 23. 21:39 수정 2018. 4. 2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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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또 총기 난사가 일어나 4명이 숨졌습니다. 범인이 잠시 틈을 보인 순간 20대 남성이 맨손으로 총을 빼앗으면서 더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남부 테네시주 내슈빌 외곽의 한 와플 가게입니다.

새벽 시간 상의만 걸친 반라의 남자가 뛰어들어 오면서 AR-15 자동 소총을 마구 발사했습니다.

6명이 총에 맞았고, 이 가운데 4명이 숨졌습니다.

[척 코데로/목격자 : 하의 없이 재킷만 걸친 남성이 차에서 나오더니 문 앞에 있는 사람들을 쐈어요. 아무 말도 없이요.]

잠시 총격이 멈춘 순간, 가게 안에 있던 20대 남자가 맨손으로 범인을 덮쳤습니다.

몸싸움 도중 발사된 총알이 팔을 스치는 위험한 상황까지 갔지만, 끝내 총을 빼앗아 더 이상의 인명피해를 막았습니다.

[제임스 쇼 주니어 : 총 잡은 손을 움켜잡고 가까스로 총을 빼앗아 카운터 위로 던져버렸어요.]

총을 뺏긴 범인은 곧바로 달아났고 경찰은 추격에 나섰습니다.

총격범은 29살 트레비스 레인킹.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백악관 제한구역에서 나가기를 거부해 체포된 적도 있습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정신적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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