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돼지 신부' 맥그린치 제주에 사랑 가득 남기고 선종(종합)

입력 2018. 4. 23. 19:47 수정 2018. 4. 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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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이시돌 목장을 설립하는 등 한국에서 60년 넘게 선교와 사회사업을 해 온 패트릭 J. 맥그린치(한국명 임피제) 신부가 23일 오후 선종했다.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맥그린치 신부는 1954년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선교사로 제주에 왔다.

맥그린치 신부는 제주의 가난을 타개할 대책으로 성이시돌 목장을 설립, 척박한 한라산 중턱 산간을 경작하고 새로운 농업기술을 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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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시돌목장 설립해 축산 신기술 전파..제주시 한림성당 빈소 마련
답사하는 맥그린치 신부 (서울=연합뉴스) 제주 성이시돌 목장을 설립하는 등 한국에서 60년 넘게 선교와 사회사업을 해 온 패트릭 J. 맥그린치(한국명 임피제) 신부가 23일 오후 선종했다. 향년 90세. 사진은 2017년 2월 평전 발간 기념행사에 참석한 맥그린치 신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성이시돌목장 설립해 축산 신기술 전파…제주시 한림성당 빈소 마련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성이시돌 목장을 설립하는 등 한국에서 60년 넘게 선교와 사회사업을 해 온 패트릭 J. 맥그린치(한국명 임피제) 신부가 23일 오후 선종했다. 향년 90세.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맥그린치 신부는 1954년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선교사로 제주에 왔다. 당시 제주는 한국전쟁과 4·3 사건을 거치며 물질적으로 빈곤하고 정신적으로도 피폐한 상태였다.

맥그린치 신부 [연합뉴스 자료 사진]

맥그린치 신부는 제주의 가난을 타개할 대책으로 성이시돌 목장을 설립, 척박한 한라산 중턱 산간을 경작하고 새로운 농업기술을 전파했다. 이때부터 '푸른 눈의 돼지 신부님'이란 애칭을 얻었다.

60여년 봉사활동을 한 공로로 2014년 아일랜드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맥그린치 신부는 지난 9일 심근경색과 심부전증 등 허혈성 심질환으로 제주한라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선종 시각은 이날 오후 6시 27분.

빈소는 제주시 한림성당에 마련됐다.

장례미사는 성이시돌 삼위일체 대성당에서 오는 27일 오전 10시 진행된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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