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조류 8종 중 1종 '멸종위기 처했다'

이기림 기자 입력 2018. 4. 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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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조류 8종 중 1종이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국제조류보호단체인 버드라이프인터내셔널(Birdlife International)은 지난 22일 보고서를 통해 농업 등으로 인해 전세계 조류 8종 중 1종이 멸종위기에 처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3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조류 1469종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고, 74%는 농업으로 인해 개체수가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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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 첫번째 원인, 벌목·외래종·사냥도 개체수 감소시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야생동식물 적색목록의 위기단계에 포함된 검은머리촉새.(사진 위키피디아)© News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전세계 조류 8종 중 1종이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국제조류보호단체인 버드라이프인터내셔널(Birdlife International)은 지난 22일 보고서를 통해 농업 등으로 인해 전세계 조류 8종 중 1종이 멸종위기에 처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3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조류 1469종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고, 74%는 농업으로 인해 개체수가 줄고 있다. 다른 개체수 감소 이유로는 벌목 50%, 외래종들의 위협 39%, 사냥과 덫 35% 순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나 인간들의 주거지와 상업지가 늘어난 것도 각각 33%, 28%로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중해 일대에서 이뤄지는 불법사냥으로 매년 1200만마리에서 3800만마리 새가 죽거나 남획되고 있다.

보고서는 개별 종에 대한 멸종위기도 경고했다. 한때 유럽과 아시아전역에 퍼져있던 검은머리촉새는 불법사냥을 당하며 1980년대 이후 90% 감소했고, 보고서는 1914년 멸종한 여행비둘기처럼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흰올빼미는 기후변화로, 유럽멧비둘기는 농업확장으로 인한 서식지 감소 때문에 멸종위기에 놓여있다. 바다오리나 세가락갈매기 등 바닷새들도 기후변화 등으로 급격히 사라지고 있다.

버드라이프인터내셔널의 트리스 앨린슨 수석국제과학담당관은 "멸종위기종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그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며 "쓰레기와 농약사용 등을 줄이고 올바른 야생동물보호시설을 갖춘다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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